센터백 이미경 활약, 5승2패 기록
대구의 여자핸드볼팀이 순항 중이다. 대구시청 소속인 컬러풀대구(이하 대구)가 2016 SK 핸드볼 코리아리그 여자부 1라운드를 2위로 마무리, 포스트시즌 진출에 파란불이 켜졌다.
이번 리그에는 대구를 비롯해 인천시청, 광주도시공사, 경남개발공사, 부산비스코, 원더풀삼척, 서울시청, SK슈가글라이더즈 등 8개 팀이 참가했다. 지난달 29일 개막, 이달 21일 1라운드가 마무리됐다. 2, 3라운드를 거쳐 9월말 4위까지 포스트시즌 진출팀이 가려지고 이들 간 경기로 우승팀이 확정된다.
지난 시즌 대구는 팀의 핵심인 정유라의 부상으로 5위로 밀려났다. 이번 시즌에는 별다른 전력 누수 없이 조직력을 가다듬어 개막 전부터 다크호스로 꼽히기도 했지만 얼마나 실력을 발휘할지는 미지수였다. 각 팀의 전력이 어느 때보다 평준화됐다는 평가가 많았기 때문이다.
뚜껑을 열자 대구의 전력이 만만치 않다는 게 드러났다. 지난달 29일 개막전에서 경남개발공사를 28대12로 가볍게 물리친 데 이어 이틀 뒤인 31일에는 부산비스코를 33대21로 대파, 2연승을 달렸다.
대구의 상승세는 한풀 꺾이는 듯했다. 이달 7일 우승후보인 원더풀삼척에 27대28, 12일에는 지난해 우승팀 인천시청에 26대28로 패했다. 강호들을 만나 접전을 벌였으나 후반 상대팀의 공세에 밀려 아쉽게 연거푸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대구는 반전에 성공, 상위권으로 뛰어올랐다. 14일 SK슈가글라이더즈를 26대22, 19일 광주도시공사를 21대19로 꺾은 데 이어 21일 서울시청을 28대26으로 격침했다. 3연승을 질주한 대구는 원더풀삼척(5승2무)에 이어 인천시청과 함께 5승2패를 기록, 1라운드를 공동 2위로 마쳤다.
1라운드에서 특히 빛을 발한 선수는 센터백 이미경. 센터백은 공격을 조율하고 득점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하는 자리다. 핵심 포지션을 맡은 선수답게 이미경은 1라운드에서 평균 7.9골을 기록했다. 국가대표 듀오 김진이(5.9골), 정유라(5골)도 대구의 선전에 힘을 보탰다.
이재영 대구 감독은 포스트시즌 진출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감독은 "선수들의 나이가 젊어 팀에 활기가 넘치는 대신 경험이 좀 부족한 편인데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더 나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백업 요원들이 주전들을 잘 받쳐줘 선수 활용 폭이 넓어진 만큼 장기 레이스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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