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체전 금메달 4개 중 3개 획득…24일 남고부·여중부 메달 도전
경상북도 컬링의 날이었다.
23일 의성컬링센터. 제97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컬링 경기가 열리고 있는 이곳에서 경북 컬링이 막강 전력을 자랑했다. 경북은 이날 컬링에 걸린 금메달 4개 중 남녀 일반부와 여고부에서 우승, 3개를 쓸어 담았다. 경북체육회 남자팀은 대회 5연패의 금자탑을 쌓았고, 여자팀은 2연패에 성공했다. 의성여고도 금메달 행진에 동참했다.
또 경북은 남중부에서 동메달을 추가, 4개 전 부문에서 메달 잔치를 했다.
우리나라 컬링의 메카 격인 의성컬링센터 홈 무대에서 경북은 이날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남녀 일반부의 결승전 상대가 현 국가대표인 강원도청과 경기도청이라 경북은 남녀 모두 우승을 장담할 수 없었다.
이날 오전 9시 동시에 진행된 결승전에서 남자 일반부의 경북체육회(김치구-성세현-오은수-김창민-이기정)가 가장 먼저 우승 소식을 전했다. 경북체육회는 접전이 될 것이란 예상을 깨고 9대2 완승을 이끌어냈다. 3엔드에서 3점을 먼저 뽑아 기선을 제압한 뒤 4대1로 앞선 6엔드에서 다시 3점을 추가하며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어 의성여고(김주은-류영주-여은별-임가을-장혜지)는 여고부 결승전에서 인천컬링클럽을 7대3으로 꺾고 우승했으며 여자 일반부의 경북체육회(김경애-김선영-김영미-김은정-김초희)도 '숙적' 경기도청을 7대4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여자 일반부 결승전은 경북이 달아나면 경기가 따라붙는 양상이었다. 경북이 2엔드에서 먼저 2점을 얻었으나 경기가 3엔드에서 2대2로 따라붙었다. 경북은 다시 4엔드에서 2점, 경기는 5엔드에서 1점을 추가했다. 승부처는 6엔드였다. 경북은 후공에서 2점을 보태 6대3으로 간격을 벌렸고, 이후 두 팀은 1점씩을 주고받았다.
앞서 의성중은 22일 열린 남중부 준결승전에서 전주 효정중에 6대7로 아쉽게 패해 3위를 차지했다. 경북은 24일에는 의성스포츠클럽이 남고부에서, 의성여중이 여중부에서 각각 메달에 도전한다.
한편 이번 동계체전은 이날 강원도 평창군 용평리조트 드래곤밸리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회식을 열고 26일까지 나흘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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