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기택 빈소, 사흘째 애도 줄이어…김종인·YS 차남 조문

입력 2016-02-22 18:01:32

 4·19 세대를 대표하는 고(故) 이기택 전 민주당 총재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는 22일 사흘째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4·19민주사회장으로 치러지는 이 전 총재의 장례식 장례위원장을 맡은 박관용 전 국회의장은 사흘 연속 빈소에 나와 조문객을 맞이했으며,장례절차 전반 등을 진두지휘했다.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는 이날 오전 빈소에 들러 이 전 총재를 추모했다.

 현철씨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본인은 원하던 모든 것을 이루지 못했을지 몰라도,이 전 총재가 없었으면 우리나라는 민주화를 이루지 못했을 것"이라고 회고했다.

 그는 YS와의 인연에 대해 "1979년 신민당 총재 경선 때 결국 정의의 편에 서서 아버님을 도와 경선에 도움을 주셨다"며 "당시 유신정권의 서슬이 퍼럴 때였는데 이전 총재가 힘을 보태서 유신정권 붕괴의 계기를 마련했다"고 기억했다.

 특히 현철씨는 "'3김(김대중·김영삼·김종필) 시대' 이후 리더십이 실종됐다는지적이 많이 나오는데 그런 부분에서 정치권이 느껴야 할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는 이날 오후 빈소를 방문해 고인을 애도했다.

 김 대표는 고인의 영정에 헌화하고 위로를 전한 뒤 접견실에서 박관용 전 국회의장,장경우 전 의원 등과 담소를 나눴다.장 전 의원으로 고인의 별세 이야기를 듣고난 뒤에는 "본인으로선 편안하게 가셨다"고 위로의 뜻을 전했다.

 이병기 대통령비서실장은 박근혜 대통령을 대신해 이날 오후 이 전 총재의 빈소를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어윤대 전 고려대학교 총장,상도동계인 김봉조 민주동지회장,정성헌 전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등도 조문행렬에 동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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