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사업회 28일에 선포식…광주시장 지지 서명 운동 동참
4·19민주혁명에 앞서 1960년 대한민국 민주화 운동의 효시가 된 2'28민주운동의 역사적 의의를 재조명하기 위해 2'28민주운동 기념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대구시와 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공동의장 권영진 대구시장, 노동일 전 경북대 총장)는 21일 "2'28민주운동은 우리나라 정부 수립 후 발생한 최초의 민주화 운동으로 한국 민주주의 발전의 초석을 마련한 만큼 국가기념일로 지정됨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시와 사업회는 이를 위해 오는 28일 치러지는 제56주년 2'28민주운동 기념식 때 국가기념일 추진 선포식을 개최하고, 민간 중심의 범시민추진위원회를 구성'출범할 방침이다. 또 대구시장과 광주시장의 지지 서명을 시작으로 전 국민 대상 100만인 서명 운동을 시작하는 한편 정부 청원 및 국회 지정 촉구 결의안 채택 요청 등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이뿐 아니라 지역 국회의원 총선 후보자 공약 협약식 개최 및 대시민 홍보를 통한 시민 공감대 형성 등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나아가 내년부턴 근대사에 한 획을 그은 2'28민주운동과 국채보상운동 등 2대 운동 기념일을 연계한 가칭 '대구시민주간'(2월 21∼28일)을 선포, 시민 참여를 최대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28민주운동은 고등학생이 주도한 민주운동이었던 만큼 이를 국가기념일로 지정하고 널리 알리면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민주주의 의식과 나라 사랑 정신을 심어주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28민주운동은 1960년 2월 28일 당시 자유당 정권의 독재와 부정부패에 항거, 경북고와 사대부고, 대구고 등 지역의 8개 고등학교 학생들이 시내에 모여 일으킨 의거로 이후 타도시에서 민주화 운동이 이어지며 4'19혁명의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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