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약사 국가고시·교사 임용 결과 보니 대구경북 대학들 '국내 최고 수준'

입력 2016-02-21 15:02:17

5개 대학 간호사 국시 전원 합격…대구교대 임용시험 합격률 96%

대구경북지역 대학들이 각종 국가 자격시험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성과를 내고 있어 화제다.

16일 발표된 제56회 간호사 국가시험에서 경북대, 경일대, 영남이공대, 대경대, 수성대 등 총 5개 학교 졸업예정자 전원이 합격했다. 특히 대경대는 7년 연속, 영남이공대와 경일대는 3년 연속 간호사 국가시험에 재학생 전원 합격이라는 기록을 이어갔다. 이번 간호사 국가시험 전국 평균 합격률은 93.8%다.

아울러 경북대, 계명대, 대구가톨릭대 약학대 졸업예정자들도 약사 국가고시에 전원 합격하는 기록을 세웠다.

교사 임용시험 결과도 좋다. 영남대 한문교육과는 올해 32명을 선발하는 한문교사 임용시험에 8명이 합격하면서 3년 연속으로 전국 최다 합격자를 배출하는 기록을 세웠으며, 대구교대는 올해 초등교사 임용시험 합격률이 96.4%로 전국 최고 수준인데다 대구, 경북, 울산지역 임용시험에서 수석 합격생을 배출했다.

대구경북지역 대학들이 국가 자격시험에서 높은 합격률을 보인 배경에는 시험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각 대학의 끊임없는 노력이 있었다. 보건의료계통 대학들의 경우 경쟁적으로 최신 실험실습장비를 갖추는 등 학습 환경을 개선했고 국내외 종합병원의 현장실습과 더불어 해외 대학과의 교류를 통해 글로벌 인재로 키워내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았던 점이 크게 작용했다.

예를 들어 경일대는 미국 퍼듀대학 연수, 무료 토익 강좌, 글로벌인재육성 프로젝트 등을 통해 학생들을 국제적 감각을 갖춘 간호 인력으로 키워내는 데 매진한 결과 올해 졸업생 전원이 취업에 성공했다. 경북대 약학대는 최근 3년간 교원 1인당 연평균 논문발표실적이 6.75편, 특허 등록이 0.68건으로 우수한 연구 경쟁력을 확보해 낸 점, 영남대 한문교육과는 현직 교사로 재직 중인 동문의 코칭 프로그램 등이 지금과 같은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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