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대표 "안전문화재단 조속히"…세월호 희생자 가족도 한자리에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 13주기를 맞아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식이 18일 대구 달서구 대구도시철도공사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열린 추모식에는 피해자 가족들과 권영진 대구시장,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3년 전 사고 발생 시각인 오전 9시 53분 사이렌 소리와 함께 묵념으로 시작해 종교별 의식과 추도사, 헌화 등이 이어졌다. 또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가족도 참석해 지하철 화재 참사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권 시장은 "지하철 중앙로역 화재사고로 세상을 떠난 192위 영령의 명복을 빈다. 시민 안전을 보살피는 데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추도사를 했다.
유족들은 안전문화재단 설립을 촉구했다. 유족대표로 추도사를 한 박영로 씨는 "13년이 지났는데도 안전문화재단 설립이 표류하고 있다. 하루빨리 해결해달라"고 했다. 추모식 이후 참석자들은 대구지하철 참사 당시 현장을 보존한 중앙로역 지하 2층 '기억의 공간' 추모 벽을 찾아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