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 첼시 격파 UEFA 챔스 8강 '청신호'

입력 2016-02-17 19:17:26

카바니 결승골, 16강 1차전 승리 장식

프랑스 프로축구 '거함' 파리 생제르맹(PSG)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를 꺾고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의 청신호를 켰다.

PSG는 17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드 프랭스에서 열린 대회 16강 1차전에서 첼시를 상대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선제골과 후반전 교체로 나선 에디손 카바니의 결승골을 앞세워 2대1로 이겼다. PSG는 내달 19일 런던 원정으로 치러지는 16강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진출하는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반면 지난 시즌 16강전에서도 파리 생제르맹을 만나 8강 진출에 실패했던 첼시는 홈에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부담을 떠안았다. 더불어 첼시는 거스 히딩크 감독이 지난해 12월 지휘봉을 맡은 이후 12경기 연속 무패행진(6승 6무)을 달렸지만 파리 생제르맹에 덜미를 잡혀 히딩크 감독 부임 이후 첫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선제골은 전반 38분 파리 생제르맹의 몫이었고, 주인공은 '득점 기계' 이브라히모비치였다.

첼시는 전반 종료 직전 윌리안의 오른쪽 코너킥을 디에고 코스타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번쩍 뛰어올라 헤딩으로 백패스를 해줬고, 골 지역 정면에 있던 미켈이 볼을 잡아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1대1로 팽팽하던 승부는 후반 33분 카바니의 결승이 터지며 끝내 파리 생제르맹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후반 29분 교체 투입된 카바니는 앙헬 디 마리아가 중원에서 첼시의 최종수비 뒷공간으로 볼을 투입하자 재빨리 쇄도, 골 지역 오른쪽 구석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뽑고 팀의 승리를 확정했다.

한편 또 다른 16강 1차전에서는 '포르투갈 명문' 벤피카가 제니트(러시아)를 1대0으로 꺾고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후반 45분까지 0대0으로 무승부의 기운이 짙었던 벤피카는 후반 추가 시간 따낸 프리킥 상황에서 조나스의 헤딩 결승골이 터지며 짜릿한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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