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를 앞두고, 자녀가 꼭 갖고 싶은 고가의 제품이나 옷 하나 정도 사줄 마음은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라면 누구나 갖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곰곰이 따져보고 자녀와 상의한 뒤 결정하는 것이 좋다. 입학 선물로 인기 있는 제품들이 대부분 고가의 노트북이나 IT 제품들이기 때문이다.
대구시 각 구청들은 중'고교 졸업생과 신입생을 대상으로 헌 교복, 참고서를 물려받는 행사를 펼친다. 수집된 헌 교복과 참고서는 분류작업과 세탁 및 수선 등을 거쳐 나눔장터에서 판매된다.
중'고교생 때는 한창 갖고 싶은 것이 많은 시기다. 고가의 브랜드 옷도 사고 싶고, 최신형 스마트폰이나 초슬림 노트북, 각종 첨단 IT 기기도 손안에 넣고 싶다. 그렇다고 사달라고 조르는 자녀들의 요구를 다 들어줄 수는 없다. 새 학기를 앞두고, 자녀가 꼭 갖고 싶은 고가의 제품이나 옷 하나 정도 사줄 마음은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라면 누구나 갖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곰곰이 따져보고 자녀와 상의한 뒤 결정하는 것이 좋다.
◆입학 선물은 한 가지 정도만
새 학기가 다가오면서 중'고교생 자녀를 둘 이상 둔 학부모들의 한숨은 깊어지고 있다. 지역 서점과 대형마트에 따르면 참고서 1권당 1만5천~2만5천원으로 매년 10% 안팎으로 가격이 오르다 보니, 입학 관련 다른 물품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는 것. 새 학기 필수코스로 꼽히는 공책, 연습장, 필기구 등 학용품도 가격이 많이 올랐다. 학용품의 경우 노트(1권) 800~1천500원, 필통 3천~8천원, 샤프 1천500~1만3천원에 각각 판매되고 있다.
선물을 사줘야 할 때는 좀 더 심사숙고할 필요가 있다. 중'고교생들의 입학 선물로 인기 있는 제품들이 대부분 고가의 노트북이나 IT 제품들이기 때문이다.
올해 중학교에 입학하는 아들을 둔 아버지 이황수(45'북구 침산동) 씨는 아들의 입학선물로 30만원대 태블릿 PC를 사줬다. 초등학교를 졸업한 아들에게 "꼭 갖고 싶은 딱 한 가지는 아빠가 사줄게!"라고 약속했기 때문이다. 아들은 보름 동안 고민한 뒤 영화도 보고 게임도 하며 사진도 정리하고 온라인 강의도 들을 수 있는 태블릿 PC를 사달라고 했다. 이 씨는 "주머니 사정도 넉넉지 않은데, 사달라고 하는 것을 다 사줄 수는 없기 때문에 딱 한 가지만 사주겠다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딸을 둔 이민주(43'달서구 도원동) 씨는 딸의 휴대폰을 최신형 스마트폰으로 바꿔줬다. 스마트폰을 신줏단지 모시듯 하는 요즘 청소년들의 취향을 이해했기에 성능이 좋은 최신형으로 사줬다. 이 씨는 "딸이 입학선물로 간절히 원했기 때문에 들어줬다"며 "대신에 고등학교에 가서 더욱 공부를 열심히 하겠다는 다짐을 받았다"고 말했다.
◆중'고교 교복 나눔장터를 이용하자
대구 수성구청은 20일 구청 대강당과 1층 민원실에서 '제5회 수성교복 나눔장터'를 연다. 수성구 희망복지지원단과 희망나눔위원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수성구 지역 35개 중'고교 교복을 2천~2만원 정도의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후배들의 교복 구입 부담을 덜어주는 이번 행사에 동참을 원하면 가까운 동 주민센터, 아파트 관리사무소, 복지관 등에 교복을 기증하면 된다. 기증받은 교복은 선별작업을 거쳐 세탁 및 수선을 통해 깨끗하게 정비된다.
달서구청도 이웃사랑 나눔문화 확산을 위한 '스마일링 교복나눔 운동'을 펼친다. 달서구 사회복지관협회가 주관하고 달서구청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달서구 지역 52개 중'고교 교복을 수집하고 수선과 세탁, 분류해 판매까지 이뤄진다. 교복을 기증하고자 하는 주민은 가까운 동 주민센터, 종합사회복지관, 아름다운가게 월성점으로 방문하여 기증할 수 있다. '스마일링 교복나눔 운동'은 이달 20일 달서구청 충무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북구청도 관내 39개 중'고교 졸업생과 신입생을 대상으로 헌 교복을 물려받는 '2016 사랑의 교복나눔 행사'를 펼친다. 수집된 헌 교복과 참고서는 분류작업과 세탁 및 수선 등을 거쳐 이달 20일 대구일중학교 체육관에서 나눔장터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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