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郡 단위 지자체 정상 등극, 2018년엔 30만 명대 돌파 예상
대구 달성군이 인구 20만 명대 진입 초읽기에 들어갔다. 달성군이 경상북도에서 대구시로 편입된 지 21년 만이다.
이달 15일 기준 달성군 인구는 19만9천229명(외국인 포함). 이제 앞으로 800여 명의 인구만 전입해오면 20만 명을 돌파한다. 최근 달성군 하루 평균 주민등록 인구증가가 100~200명에 달해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인구 20만 명의 '웅군(雄郡) 달성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1995년 3월 1일 달성군이 대구로 편입될 당시 인구는 12만662명. 21년 만에 8만여 명 가까이 불어났다. 달성군은 전국 군 단위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울산의 울주군에 이어 두 번째로 20만 명 시대를 열게 됐다.
현재 울주군의 인구는 21만9천427명으로 달성군과는 2만여 명쯤 차이를 보이고 있다. 달성군은 대구 테크노폴리스와 국가산업단지, 성서5차산업단지, 옥포보금자리 주택단지 등 대규모 개발이 진행돼 내년 말쯤이면 울주군의 인구를 뛰어넘어 군부 1위 자리에 등극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현재 달성군에는 올해 연말까지 13개 아파트 단지에 1만1천447가구 등 오는 2018년 말까지 48개 단지 3만9천691가구 물량의 아파트가 준공될 예정이다. 가구당 평균 2.5명의 인구가 입주할 것으로 가정하면 무려 9만9천227명의 인구가 불어나게 된다. 이럴 경우 이르면 2018년 말에는 인구 30만 명대 돌파도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달성군 9개 읍면 주민등록 인구 가운데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다사읍의 경우, 2006년 말 3만3천21명에 이르던 것이 10년 만인 올 현재는 약 2배인 6만4천682명이다.
다사, 화원, 논공읍 등 달성군 내 3개 읍 이외에 옥포, 현풍, 구지, 유가면 등 4개 면도 현재 벌어지고 있는 각종 개발사업으로 비춰볼 때 2, 3년 내에 인구 2만 이상 기준인 읍으로의 승격이 예상되고 있다. 전체 9개 읍면 가운데 하빈면과 가창면을 빼고 7곳이 읍 승격 조건을 충족시키는 것이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높은 인구 증가율은 각종 지역개발 사업뿐만 아니라 질 높은 문화예술 인프라 구축 등 정주 여건 개선 정책이 한몫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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