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새책] 점자, 그녀가 환하다

입력 2016-02-13 00:01:00

점자, 그녀가 환하다/ 박주용 지음/ 시산맥 펴냄

박주용 시인의 첫 시집이다. '나뭇잎 신발' '아내가 달빛에 젖었다' '수목을 날아가는 풍뎅이는 뒤돌아보지 않는다' 등 모두 60편을 수록했다.

권덕하 시인은 시집 해설에서 "박주용 시인은 자연과 마주하며 밝은 육감으로 다양한 자연의 표현을 채집해 시로 표현한다"고 평가했다. 문정영 시인은 "박주용 시인의 언어는 자연의 이미지를 내면의 집으로 가져온 것들"이라며 "나이가 들면서 그런 언어들은 느긋하게 길들여진다. 시인의 시는 맑고 우묵한 빛깔을 읽는 이의 몸에 새긴다"고 설명했다.

충복 옥천 출신인 저자는 2014년 매일신문 신춘문예 시 부문에 당선돼 등단했다. 충남 논산 건양고 교사로 있다. 142쪽, 9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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