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금호강 경관 봉무공원 오르면 쫙∼

입력 2016-02-12 00:01:00

올해 도시경관 조망점에 선정, 만보산책로 정상 전망대 설치

대구 동구 봉무공원 만보산책로가 도심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로 재탄생한다.

대구시는 올해 도시경관 조망점 조성사업 대상지로 팔공산과 금호강 등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봉무공원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사업비 5억원을 들여 봉무공원 만보산책로 정상에 전망대와 전망데크, 야간조명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더불어 진입로와 산책로를 설명하는 안내판 등을 정비한다. 올 11월 완공을 목표로 한 이번 조성사업은 시민에게 휴식과 명상의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된다.

봉무공원 만보산책로는 도심과 가깝고 산세가 완만해 하루 평균 1천 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다. 만보산책로 정상에는 기이한 소나무 '구절송'이 있고 인근의 단산지, 불로고분군, 왕건 유적지 등 문화유적지와 인접하고 있어 자연과 문화유적지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장소이다. 특히 산책로 남쪽으로는 금호강의 수변 경관이 펼쳐져 있고, 북쪽으로는 팔공산 비로봉과 동봉, 서봉, 낙타봉 등을 볼 수 있다.

시는 지난해 8월 구'군으로부터 사업신청을 받은 뒤 후보지 현장조사와 경관위원회 심의를 거쳐 봉무공원 만보산책로 정상을 최종 선정했다. 선정 위원들은 지역적 특성, 장소 적합성, 지자체 추진 의지, 주민참여도, 지속적 활용 가능성, 관광 활성화 효과 등을 기준으로 평가했다.

시는 2011년부터 도시경관 조망점 조성사업으로 남구 앞산 전망대, 수성구 법이산 전망대, 서구 와룡산 상리봉 전망대 등을 설치했다.

김수경 대구시 도시재창조국장은 "시민이 참여해 함께 즐길 수 있는 도시경관 조망점을 조성하고자 한다"며 "대구의 아름다운 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고 한 번 가보고 싶은 관광 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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