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봉 등 청과 매출 15% 늘어나…한우·굴비 세트는 4% 신장에 그쳐
이번 설 선물은 실속형 선물의 대세 속에 정육, 홍삼 등 고가 선물세트도 매출 신장률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백화점은 설날 선물대잔치 행사 매출을 집계한 결과, 설날 선물 상품을 중심으로 하는 설 행사 매출이 전년 설날에 비해 10~15%대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대구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7일까지 17일간에 걸쳐 설날 매출은 설 행사에 비해 15% 증가했다. 특히 설 선물세트 중에서 10만원대 실속형 선물세트와 30만원 이상 프리미엄 선물세트 신장률이 21%와 17%로 높게 나타났다.
선물 상품 중에서 가장 큰 인기를 얻은 것은 과일과 건강 상품으로 두 상품군은 20%대 매출 증대를 기록했다. 청과선물세트의 주력 품목인 사과, 배의 경우 산지의 안정적인 기후로 인해 선물용으로 적합한 크기나 당도, 착색 등 우수한 상품을 확보해 사과, 배 선물세트의 경우 판매량이 크게 늘어났다. 제주과일(밀감, 한라봉, 레드향, 천혜향)은 충분한 일조량과 따뜻한 기온으로 인해 선물상품용 대과의 출하량이 늘어 고객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
홍삼의 매출도 20% 이상 신장했다. 특히 가장 많이 판매된 '정관장 홍삼정 플러스 기프트세트'와, 편리하게 섭취 가능하도록 개별 포장된 '홍삼정 에브리타임'도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백화점은 분석했다.
동아백화점은 같은 기간 10.4%의 매출 신장세를 나타냈다.
이 기간 동안 각 품목별 신장률을 살펴보면 제휴카드 할인행사와 추가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 공산품 선물세트 매출이 20.3% 늘었다. 또 한라봉과 천혜향 등 3만~5만원대의 청과 선물세트가 15% 이상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외에도 홍삼류, 수삼, 견과류, 버섯 등의 건강식품과 농산선물세트가 10% 이상 매출 신장을 이뤘다. 반면 고급 선물 세트로 인기 있는 한우와 굴비 등의 상품은 가격 오름세로 인해 4% 수준의 신장에 그쳤다.
주류 선물세트는 와인이 10% 상승했으나, 민속주와 양주 등은 지난해보다 2% 정도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동아백화점 쇼핑점 최승 팀장은 "경기 침체로 3만~5만원대의 실속형 상품과 1만~3만원대의 저가형 세트를 찾는 고객의 증가세가 뚜렷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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