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K리그 챌린지 우승 실패 "뒷걸음질 안 해…목표는 우승"
국가대표 미드필더로 월드컵에 출전하는 등 화려한 선수 경력을 자랑하는 이영진(53) 감독은 대구FC와 남다른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하지만 이 감독은 프로팀의 사령탑으로는 상처를 입었다. 2010'2011년 시즌 대구의 사령탑을 맡았으나 2년 동안 15위(꼴찌)와 12위(16개 팀)로 팀을 이끌어 불명예 퇴진했다. 지난해 다시 조광래 대표이사의 부름을 받아 대구FC를 이끈 그는 시즌 막판의 부진으로 K리그 챌린지(2부 리그) 우승과 1부 리그 승격에 모두 실패했다.
따라서 이 감독에게 올 시즌은 정말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 중국 쿤밍 해경체육기지에서 지난달 25일부터 대구 선수들을 조련 중인 이 감독은 "더는 뒷걸음질 치지 않겠다. 우리의 목표는 우승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 시즌 아쉽게 우승을 놓치고, 1부 리그 승격에도 실패했다. 욕 좀 먹지 않았는지.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스럽다. 질책이 심하리라 생각했는데, 대구시민들이 많이 봐준 것 같다. 올해 더 잘하라고 비난을 아끼신 것으로 본다.
-올 시즌 준비가 예년보다 빠른 느낌인데 목표는.
▶지금 팀 전력을 만드는 과정이지만 우리의 목표는 변함없이 K리그 챌린지 우승과 1부 리그 승격이다. 이전보다 전지훈련을 좀 빨리 시작한 만큼 팀 전력의 완성도도 지난해 이맘때와 비교하면 빠른 편이다.
-대구FC에서 첫 감독을 맡았을 때나, 지난 시즌과 올 시즌을 비교하면.
▶올해는 전체적으로 개인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다. 프런트에서 좋은 선수들을 많이 영입했다. 또 선수들이 많이 젊어졌고 빨라졌다.
-팀 컬러와 경기 운용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 팀에는 빠른 수비수들이 많다. 지난해에는 수비수들의 스피드가 처져 실점이 많았으며 공수전환도 느렸는데, 올해는 확실히 빠른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개인 기량이 좋아졌고 빠른 선수들이 많은 만큼 내가 추구하는 '공격 지향적이고, 미드필더 중심의 점유율 축구'를 선보이겠다.
-새로운 선수나 주목할 만한 선수는.
▶새내기로는 수비수 박세진과 홍정운이 돋보인다. 지난해 입단해 주전으로 맹활약한 미드필더 류재문은 변함없이 올해도 잘할 것으로 기대한다. 브라질 출신의 외국인 선수들도 안드레 코치와 함께하는 만큼 우리 팀의 핵심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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