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영화] 검사외전/자객 섭은낭/앨빈과 슈퍼밴드:악동 어드벤처

입력 2016-02-05 00:01:00

누명 쓴 다혈질 검사, 미남 사기꾼 만나 복수 꿈꿔

◆검사외전=티켓 파워가 확실한 황정민과 강동원, 두 남자 스타가 만들어내는 앙상블의 버디 감옥 영화로, 설 연휴를 노리는 코미디다. 거친 수사 방식으로 유명한 다혈질 검사 변재욱(황정민)은 취조 중이던 피의자가 변사체로 발견되면서 살인 혐의로 체포된다. 꼼짝없이 살인 누명을 쓰게 된 변재욱은 15년 형을 받고 수감된다. 감옥에서 복수의 칼을 갈던 재욱은 5년 후, 자신이 누명을 쓰게 된 사건에 대해 알고 있는 허세 남발 꽃미남 사기꾼 치원(강동원)을 우연히 만나게 되고, 그 순간 감옥 밖 작전을 대행해 줄 선수임을 직감한다. 재욱은 검사 노하우를 총동원, 치원을 무혐의로 내보내고 반격을 준비한다. 하지만 자유를 얻은 치원은 재욱에게서 벗어날 기회만 호시탐탐 노린다.

옛사랑 앞에서 흔들리는 자객의 칼날

◆자객 섭은낭=자객으로 길러진 고관대작의 딸 섭은낭이 옛사랑을 죽여야 하는 상황에서 빚는 갈등을 그린 우아한 무협영화. 연출을 맡은 허우 샤오시엔 감독은 대만 출신의 세계적 거장으로, 1989년 '비정성시'로 베니스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받았다. '자객 섭은낭'에는 서기, 장첸, 츠마부키 사토시 등 대만과 일본의 청춘스타들이 주연을 맡았다. 이 작품으로 허우 감독은 지난해 칸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았다. 당나라 시대를 배경으로, 장군의 딸이었지만 여승에게 납치되어 무술을 연마해야 했던 섭은낭(서기)은 스승으로부터 위박 지역의 절도사이자 자신이 과거에 사랑했던 전계안(장첸)을 암살하라는 명을 받는다. 자객의 정도와 사랑, 일생일대의 선택 기로 앞에서 은낭은 흔들린다. 영상이 매우 아름다운 예술영화다.

악동 다람쥐 3인방, 아빠의 청혼을 막아라

◆앨빈과 슈퍼밴드:악동 어드벤처=귀여운 다람쥐의 활약과 신나는 음악이 어우러지는 어린이용 애니메이션. 가수 생활을 접고 장난칠 궁리를 하며 빈둥대던 악동 다람쥐 3인방 엘빈, 사이먼, 테오도르에게 비상이 걸린다. 아빠가 아빠의 여자친구를 소개시켜 준 까닭이다. 아빠의 여자친구는 괜찮으나 문제는 여자친구의 아들인 마일스다. 어른들 앞에서 마일스는 다람쥐 3인방에게 친절하지만 어른들이 뒤로 돌아서는 순간 3인방을 괴롭히는 통에 다람쥐들의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빠와 여자친구가 마일스에게 다람쥐 3인방을 맡기고 여행을 떠난다. 마일스는 다람쥐들에게 너희 아빠가 우리 엄마에게 청혼할 것이며 너희들은 버림받을 거라고 얘기한다. 불안해진 악동 다람쥐 3인방은 마일스와 함께 아빠의 청혼을 막기 위해 여행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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