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인더트랩' 윤지원, 역대급 발암캐릭터 마지막까지 존재감 과시 '아 답답'

입력 2016-02-04 09:27:39

사진. tvN 치즈인더트랩 캡처
사진. tvN 치즈인더트랩 캡처

'치즈인더트랩' 윤지원, 역대급 발암캐릭터 마지막까지 존재감 과시 '아 답답'

'치즈인더트랩'에서 손민수 역으로 출연 중인 윤지원이 마지막까지 역대급 '발암캐릭터'의 존재감을 과시하며 퇴장했다.

지난 2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치즈인더트랩'에서는 손민수(윤지원 분)가 홍설(김고은 분)을 향한 마지막 발악을 끝으로 학교를 떠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학교에 있는 내내 홍설에 대한 자격지심으로 괴로워하던 민수는 홍설이 보는 앞에서 홍설의 사자인형을 밟고 지나가며 악감정을 드러냈다. '발암'의 발단이 됐던 사자인형을 무참히 밟는 장면은 민수와 홍설의 감정의 골을 절정으로 이끌고 가는 계기가 됐다.

그러나 민수의 발악은 유정(박해진 분)의 계략으로 모두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민수의 휴대폰 속 홍준(김희찬 분)을 본 유정이 학교로 홍준을 불러들였고 홍준을 남자친구라고 속여왔던 민수의 거짓말이 전부 들통나게 된 것.

하지만 민수는 이 또한 홍설의 짓이라 여기고 홍설의 멱살을 잡는 모습으로 발암캐릭터의 끝을 보여줬다. 자신이 가지지 못한 모든 것을 가진 홍설에게 울분을 토해내는 민수의 마지막 발악은 홍설을 향한 민수의 피해망상이 절정으로 폭발하는 장면이었다.

극 초반 손민수는 매사 자신감 없고 소심한 모습으로 학교의 있는 듯 없는 듯한 유령 같은 존재였다. 곤경에 처한 홍설에게 호의를 베풀기도 했지만 자립심도 약하고 의존성 강한 캐릭터의 전형을 보여주며 홍설을 따라 하기 전부터 시청자들의 짜증을 슬슬 유발해왔다.

이어 홍설에 대한 동경으로 시작된 민수의 홍설 코스프레는 주변인들의 입김으로 인해 자격지심으로 번졌고 쉽게 용서 받지 못할 상황까지 치닫게 된 후에야 결국 스스로 학교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장면으로 막을 내렸다.

역대급 발암 캐릭터인 손민수를 실감나게 표현해내며 '새로운 원석'의 등장을 알린 윤지원은 동시에 드라마, 영화, 뮤지컬 무대 등 다양한 장르를 종횡 무진하며 예사롭지 않은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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