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진 의원은 사무실 이전…추 예비후보 사용하도록 배려
4'13 총선 국회의원 예비후보들이 명당 선거사무소를 구하는 데 혈안이 된 가운데 대구에서 최고의 선거사무소 명당으로 손꼽히는 곳이 있다.
대구 달성군 화원읍 A빌딩 5층에 있는 추경호 대구 달성 새누리당 예비후보가 선거사무소이다.
이곳이 유명한 이유는 이른바 '선거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998년 대구 달성 보궐선거에 출마하면서 이 사무실을 얻었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은 정치 입문 시절부터 청와대 입성 전까지 이곳을 사용했다. 박 대통령이 이곳에서 처음으로 선거사무소를 연 이래 연속 4선을 한 장소이자, 대통령 당선까지 이뤄내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선거사무소를 얻을 당시 우여곡절도 많았다. 당시 달성군에서 선거사무소를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부랴부랴 수소문한 끝에 완공되지도 않았던 사무소를 얻을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박 대통령은 이 선거사무소에서 선거운동을 해 국회에 처음 입성한 이래 2000년 재선, 2004년 3선, 2008년 4선 국회의원으로 승승장구했다.
박 대통령은 선거사무소에서 걸어서 3분 거리에 있는 한 아파트를 얻어 1998년부터 2012년까지 생활했다. 이 아파트는 지난 2012년 매각했다.
박 대통령은 이 선거사무소를 지난 2012년까지 사용하고 청와대로 입성했다. 박 대통령에 이어 바통을 이어받은 사람은 이종진 현 국회의원이다. 이 의원은 그해 19대 국회의원으로 당선, 선거 명당의 명성을 이어갔다.
이 의원은 지난달 자신의 사무소를 달성군 다사읍으로 옮겼다. 이 의원은 이 사무실을 애지중지하다가 20대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한 뒤 추경호 예비후보가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하중환 대구 달성군의회 부의장(추경호 예비후보 선대위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의 선거사무소는 지역발전의 전진기지로 수많은 지역민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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