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루수 후보 조동찬·백상원·최재원
"선수들이 대체로 몸을 잘 만들었다."
삼성 라이온즈가 2일 괌에서의 1차 전지훈련을 마치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번 전지훈련이 대체로 만족스러웠다고 밝힌 류중일 삼성 감독은 2차 전지훈련에선 전력 공백을 메우는 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삼성은 대구에서 하루를 쉰 뒤 4일 오전 김해공항을 통해 2차 전지훈련 장소인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한다. 다음 달 4일까지 전지훈련 일정을 마친 뒤 8일부터 시범경기를 치르게 된다. 삼성은 1차 전지훈련에서 몸을 만드는 데 주안점을 뒀고 2차 전지훈련에서는 실전을 통해 기량 향상 여부를 파악할 계획이다.
류 감독은 "별 문제없이 선수들이 열심히 훈련에 임해 준비가 잘 된 점은 대체로 만족스럽다"면서도 "큰 부상은 아니지만 배영섭이 햄스트링 부위를 다쳐 중도 이탈한 부분이 아쉽다"고 했다.
삼성의 전지훈련 과정에서 특히 관심을 끄는 부분은 투수진과 2루 자리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다. 류 감독은 투수진에서 우선 마무리 자리부터 정할 계획. 그는 "마무리가 정해지면 그에 따른 공백을 메워줄 다른 불펜 투수를 또 찾아야 한다. 현재로선 차우찬의 보직이 가장 큰 고민이다"며 "어떤 시나리오를 가동하든 새로운 얼굴들이 빈자리를 채워줘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류 감독이 꼽고 있는 2루수 후보는 현재 조동찬, 백상원, 최재원 정도. 다만 조동찬은 현재 무릎 상태가 100%라고 할 수 없는 관계로 괌에서 몸을 좀 더 만든 뒤 15일 오키나와에 합류, 연습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조동찬 외에도 이번에 귀국하지 않은 선수는 4명 더 있다. 안지만, 윤성환, 이지영, 채태인이 그들.
류 감독은 "이 선수들은 아직 실전을 치를 몸이 덜 만들어졌거나 아픈 곳이 있는 탓에 조동찬과 함께 괌에서 훈련과 치료를 병행한 뒤 모두 15일 오키나와 캠프에 합류한다"고 했다.
구자욱이 어느 자리를 맡을지와 외국인 선수들의 기량도 관심거리다. 구자욱의 거취는 유동적이다. 현재 그는 1루와 외야 훈련을 병행하고 있는 상황. 류 감독은 "현재 무릎 상태가 좋지 않은 채태인이 타격 훈련만 가능하고 수비와 주루 훈련은 하지 못하고 있다"며 "구자욱의 거취는 채태인의 무릎 상태에 따라 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삼성의 외국인 선수는 타자 아롬 발디리스, 투수인 앨런 웹스터와 콜린 벨레스터 등 3명. 류 감독은 이들의 활약에 적지 않은 기대를 걸고 있는 눈치다. 그는 "발디리스의 경우 아직 실전 모습을 보진 못했지만 일본 리그에서 8년간 활약해온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믿는다"며 "웹스터와 벨레스터는 컨디션이 100%가 아니지만 모두 공이 빠르고 기본기가 탄탄해 보여 기대할 만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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