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나르샤' 유아인, 선죽교 위에서 정몽주 살해… '단심가' 읊으며 최후

입력 2016-02-02 23:21:37

사진. SBS 방송 캡쳐
사진. SBS 방송 캡쳐

육룡이 나르샤

이방원 정몽주 조영규

단심가

'육룡이 나르샤' 유아인, 선죽교 위에서 정몽주 살해… '단심가' 읊으며 최후

'육룡이 나르샤' 김의성이 유아인에 의해 죽음을 맞았다.

2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는 이방원(유아인 분)이 선죽교 위에서 정몽주(김의성 분)를 살해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방원은 고려를 지키려는 정몽주에게 "백성들에게 이런들 어떠하고 저런들 무슨 상관이겠냐. 포은 선생께서 사직을 지키든 삼봉 선생께서 건국을 하든 그들에겐 아무런 상관이 없다. 백성에겐 오직 밥과 사는 기쁨, 그거면 되는 거다. 저 만수산에 칡넝쿨이 저리 얽혀있다 한들 그것을 탓하는 자 어디있단 말이냐"라고 말했다.

이에 정몽주는 "유자는 백성을 쫓는 게 아니라 백성을 품고 오직 이끌어야 하는 것이다. 품기 위하여 사직이 필요한 것. 그를 향한 유자의 마음을 충이라 부르고, 그 충을 버리면 나라의 백성도 사라지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방원은 "우리는 어떻게 해도 선생을 얻을 수 없는 것이냐"라고 울었다.

이에 정몽주는 "자네들이 그래봤자 얻을 수 있는 건 고려와 백근 조금 넘는 이 몸뚱아리뿐이다. 나를 죽이고 죽여 일백번을 죽여보시게. 백골이 다 썩어나가고 몸뚱아리가 흙이 되어 먼지가 된다 한들 이 몸 안에 있었던 붉은 마음은 일편단심 가지지 못할 것이네"라고 '단심가'를 읊조렸다.

이어 정몽주는 자신을 죽이려는 이방원에게 "자네는 악명을 얻을 것이다. 자네는 이 정몽주라는 이름과 얽혀 1000년동안 기록되고 회자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결국 조영규는 선죽교 위에서 정몽주를 살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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