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만∼장기면 58km 트레킹 길 아름다운 풍광·파도소리 '힐링'
국토 최동단'호미곶'이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관광지가 된다. 일출 위주 관광지로만 알려진 호미곶의 새로운 변화를 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포항시는 호미곶의 지형적 상징성과 해양 관광자원을 연계해 만든 호미반도권 해안둘레길 일부를 우선 개통했다고 1일 밝혔다.
해안둘레길은 한반도 지도에서 호랑이꼬리 부분으로 영일만을 끼고 동쪽으로 쭉 뻗어 나와 있는 동해면과 구룡포읍, 호미곶면, 장기면의 해안선 58㎞를 연결하는 트레킹 로드다. 이번에 우선 개통한 곳은 절벽과 파도로 인해 접근이 불가했던 동해면 입암리 선바우에서 마산리까지 700m 구간이다.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은 한반도 최동단의 아름다운 해안을 따라 기암절벽과 파도소리를 들으며 무념으로 한나절 걸을 수 있는 힐링로드. 예부터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가 있는 선바우, 힌디기, 하선대를 비롯해 여왕의 왕관을 닮은 여왕바위, 계곡바위, 킹콩바위, 배바위 등 각종 사물을 닮은 바위들이 신비감을 더한다.
사람의 손길이 전혀 닿지 않은 기암절벽에는 집단으로 자생하는 해국 군락지가 새롭게 발견돼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해 질 녘 기암절벽 사이로 넘어가는 석양과 포스코의 야경도 한눈에 볼 수 있다.
포항시 편장섭 국제협력관광과장은"지금까지는 천혜의 해안절경을 느낄 수 있는 뚜렷한 해안 도보길이 없었다"며"KTX 와 울산~포항 고속도로 개통과 더불어'로드 투어리즘'으로 상품화가 되면 더 많은 관광객이 몰려 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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