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임원 30% 감축…110명 감소한 259명으로 조정

실·본부 기능 통폐합 조직 개편…황은연 부사장, 사장으로 승진

황은연 사장

포스코가 1일 임원 숫자 30%를 줄이는 조직개편안을 발표하고, 황은연 부사장(경영인프라본부장'사진)을 사장으로 선임하는 등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임원 수는 지난해 3월 정기임원 인사 대비 110명이 감소한 259명으로 조정됐다. 실'본부단위 조직도 관리 및 지원조직 최소화와 유사기능 간 통폐합을 위해 22% 줄어든 179개가 됐다.

가치경영실은 가치경영센터로 이름이 바뀌었고, 재무투자본부 내 재무실은 가치경영센터로 편입시켜 그룹 경영전략 및 재무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도록 했다. 재무투자본부는 기술투자본부로 개편해 기술전력과 R&D투자 간 연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황은연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고 철강솔루션마케팅실장인 장인화 전무가 부사장으로 올라 기술투자본부장을 맡는다. 황 사장은 철강 마케팅 전문가로 포스코 CR본부장 및 포스코에너지 사장을 거쳐 지난해 포스코 경영인프라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황교안 국무총리와 성균관대 법대 동문출신이어서 정부와의 교감도 상당히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계열사에서는 포스코건설 사장에 한찬건 대우인터내셔널 부사장, 포스코켐텍 사장에 이영훈 포스코 부사장이 각각 내정됐다. 한찬건 포스코건설 사장 내정자는 대우인터내셔널에 입사한 이래 다양한 글로벌 경험 및 경영역량을 인정받았다. 이영훈 포스코켐텍 사장 내정자는 포스코 재무투자본부장을 역임하며 신사업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으로 이차전지 음극재 등 그룹 신성장 동력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될 포스코켐텍의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SNNC 사장에는 김홍수 포스코 철강기획실장(전무), RIST(포항산업과학연구원)원장에는 박성호 포스코 기술연구원장(부사장), 포스코교육재단 이사장에는 우종수 RIST원장이 각각 내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