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미국의 5세대 전투기 F-22 랩터에 필적하는 첨단 전투기 수호이(Su)-35를 시리아 공습작전에서 처음으로 실전 시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총참모부는 지난해 공군에 배치된 첨단 전투기 Su-35를 시리아 내 공습작전에서 처음으로 실전 시험하기로 하고 4대의 전투기를 시리아로 파견했다고 현지일간 코메르산트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남부 아스트라한에 주둔 중이던 전투기들이 최근 카스피해와 이란'이라크 영공을 거쳐 시리아 라타키아의 러시아 공군기지(히메이밈 기지)에 도착했다.
이에 따라 히메이밈 기지에 파견된 러시아 공군기는 모두 70여 대로 늘어났다고 총참모부는 밝혔다.
Su-35 전투기 배치 소식은 러시아 Su-34 전투기 1대가 지난달 29일 또다시 터키영공을 침범했다며 터키 정부가 자국 주재 러시아 대사를 불러 강력히 항의하는 등 양국 간 긴장 수위가 높아진 가운데 나왔다.
양국은 지난해 11월 터키 전투기가 시리아 접경 지역의 자국 영공을 침범했다는 이유로 러시아 전폭기를 격추한 뒤 심각한 갈등을 겪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해 9월 말부터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격퇴를 명분으로 시리아에서 공습작전을 벌여오고 있다. 서방은 러시아가 IS 격퇴보다 반군에 맞서고 있는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정부군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러시아 공군의 옛 주력기인 Su-27의 노후화에 따라 레이더를 비롯한 항전 장비와 엔진 등을 전면 교체한 Su-35는 기존의 4세대 전투기와 5세대 스텔스 전투기 사이의 4.5세대 전투기로 분류된다. 지난 2008년부터 생산에 들어가 지난해부터 실전배치됐다.
항속거리 3천400㎞, 전투반경 1천600㎞로 30㎜ 기관포와 12기의 미사일 및 포탄으로 무장하고 있다.
러시아는 이 전투기가 현존 최강의 전투기로 꼽히는 미국의 5세대 전투기 F-22 랩터보다 엔진이나 레이더 성능 등에서 더욱 뛰어나다고 자평한다.
러시아는 지난해 11월 Su-35 24대를 중국에 수출하는 약 20억달러(약 2조3천27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계약은 향후 3년간 순차적으로 이행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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