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 등 신도시 위주 분양 탈피할 듯…정비사업 진행 중인 지역 총 225곳
대구 부동산의 키워드가 바뀌고 있다. 과거 대구혁신도시, 테크노폴리스, 금호 신도시 등 '신도시' 위주의 분양에서 지난해 지역주택조합을 거쳐 이제는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대세가 됐다. 여전히 도심 분양은 인기가 높은데다 지지부진했던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집값 상승으로 수익성이 생겼기 때문이다.
◆재건축'재개발 아파트 인기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에선 2만4천152가구가 분양됐다. 이 가운데 중심에서 벗어난 달성군에서 55%인 1만3천301가구가 공급됐다. 하지만 도심지 분양은 가뭄이었다. 도심권인 서구와 남구는 아예 공급이 없었고 동구'수성구'중구 등지의 분양도 1천여 가구에 그쳤다.
공급이 부족하다 보니 올해 대구 도심권에서 공급된 아파트는 청약 경쟁률이 매우 높았다. 최근 삼호가 중구 대신동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대신'은 평균 125.98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528.33대 1에 달했다. 이달 초 수성구에서 공급된 '범어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평균 149.1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나타냈다.
분양대행사 리코씨앤디 전형길 대표는 "대구 부동산 시장에 대해 공급과잉이란 우려가 많지만 도심권에서는 공급이 거의 없다시피 했다"며 "최근에는 투기성 및 투자성 수요가 많이 빠져나간 탓에 실수요자에게 유리한 시장이 됐다"고 설명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대구에서 정비사업(재건축, 재개발, 도시환경정비, 주거환경정비 등)을 진행 중인 지역은 모두 225곳에 이른다. 전체 면적은 978만2천648㎡로 이는 대구스타디움의 69배에 달하는 규모다. 수성구가 42곳으로 가장 많고 이어 남구(39곳), 중구(36곳), 서구(31곳), 달서구(26곳), 동'북구(24곳) 순이다. 달성군은 3곳에 그쳤다.
◆올해 도심권 재건축'재개발 물량 몰려
올해는 도심권에서 재건축'재개발 일반분양 물량이 몰려 있다.
동대구역 주변과 수성구, 동구, 중구 등지에 골고루 분포돼 있다. 동대구역 주변은 '동대구복합환승센터'가 올해 말 완공될 예정이어서 사업성이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지난해 반도건설이 분양한 '동대구 반도유보라'는 1순위 청약에만 10만6천20명이 몰려 최고 청약 경쟁률 584.4대 1, 평균 273.9대 1에 이르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9일부터 대우산업개발도 동구 신천'신암동 일대에서 '이안 동대구' 아파트를 분양 중이다. 중구 남산4의 6지구에서는 화성산업이 곧 '화성파크드림' 아파트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전용 59~84㎡ 415가구(일반분양 358가구) 규모다. 삼정도 수성구 만촌동에 전용 74~123㎡ 774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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