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어물 상가 일대 이동식 음식 매대 마련…오전 7시∼자정 영업, 전체 상인 연장 검토
해가 저물면 일제히 문을 닫던 서문시장 상인들이 서문 야시장 개장에 맞춰 야간 연장 영업을 검토하고 있다. 서문시장이 대구 밤 관광의 새 명소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야시장은 서문시장 정문(동산병원 맞은편)부터 서문상가 2지구를 지나는 건어물 상가 일대 구간(350m)에 들어선다. 낮에는 차량이 통행하는 폭 12~18m 도로다. 이곳에는 전동 개폐식 지붕을 갖춘 돔 형태의 아케이드가 설치된다. 영업시간은 오후 7시부터 자정까지다.
관광객들은 이동식 매대에서 음식을 사서 곳곳에 마련된 공동 공간에서 먹을 수 있다. 이동식 매대는 달성공원 부근에 보관하다가 영업시간에 맞춰 줄지어 이동시키기로 해 또 다른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야시장 운영자(판매자)들을 위해 냉장'냉동 저장고와 조리대를 갖춘 공동 조리 공간도 서문시장 상가 건물에 들어선다.
시는 서문시장 야시장을 중구 도심관광 활성화의 불쏘시개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야시장에는 홀로그램 공연장과 증강 현실 놀이터, 미디어파사드(건물 외벽에 LED 조명을 비춰 영상을 표현하는 기법)를 설치해 볼거리를 만든다. 특설무대에서는 매월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인다. 쇼핑 편의를 위해 배송서비스를 도입하고, 외국인을 위한 사전'사후 면세점 도입도 추진한다. 외지 관광객을 위한 게스트하우스도 야시장 옆에 지을 예정이다.
김영오 서문시장 상가연합회장은 "야시장이 문을 열면 가까운 서문 2지구나 동산상가부터 시작해 서문시장 전체가 연장 영업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흥섭 전통시장진흥센터장(경북대 경영학부 교수)은 "20, 30대를 주 타깃으로 한 젊은 야시장이 되도록 상품과 콘텐츠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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