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석인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에 정일영 전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이 내정된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국토교통부와 인천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공항공사는 이날 주주총회를 열어 정 전 이사장과 오창환 예비역 공군 중장 등 2명의 후보 가운데 정 전 이사장을 최종 사장 후보로 선발했다.
공항공사는 국토교통부 장관이 100% 지분을 확보한 단일 주주 체제다. 이번 주주총회도 공식 행사로 개최되지 않고 서류상으로만 열린 것으로 전해졌다.
공항공사는 정 전 이사장의 최종 사장 후보 결정 사실을 인사혁신처에 전달했고, 인사혁신처는 이를 청와대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공항공사 사장은 국토부 장관의 제청에 따라 대통령이 임명하게 돼 있어 특별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한 정 전 이사장이 신임 사장으로 낙점될 전망이다.
정 전 이사장은 신임 사장으로 임명되면 올해 초 수하물 대란과 최근 잇따른 외국인 밀입국 사건 등 공항 운영과 보안 시스템을 제대로 정비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충남 보령 출신인 정 전 이사장은 용산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서 1979년 행정고시 23회로 공직에 입문, 건설교통부(현 국토부) 항공·철도국장, 항공안전본부장, 항공정책실장, 교통정책실장을 역임했다.
이어 교통안전공단 이사장과 국가교통위원회 위원, 항공정책위원회 위원, 철도산업위원회 위원 등을 맡았으며, 최근 한국항공대 항공·경영대학원 초빙교수로 활동해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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