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권 초광역 경제권 구축" 영호남 8개 시도지사 대구 회동

입력 2016-01-29 00:01:00

지역 균형발전 정책 정부 건의…새만금∼포항 도로망 2개 사업, 산악관광지구 특별법 제정도

영호남 8개 시도지사가 수도권 경제권과 맞설 남부권 초광역 경제권 구축을 위해 대구에 모여 머리를 맞댄다.

영호남 시도지사는 29일 오후 1시 호텔인터불고 대구에서 '남부권 초광역 경제권 구축' 및 '영호남 광역철도망 구축' 등 영호남의 현안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이들은 이날 "경제, 산업, 청년층 인구의 수도권 집중 현상이 날로 심화되고 있다. 글로벌 시대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지방 경쟁력 강화가 불가피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공동 정책 및 지역균형발전 과제에 대해 공동성명서를 채택한 뒤 중앙부처에 건의할 방침이다.

이날 공동성명서에 채택될 것으로 보이는 과제는 ▷남부권 초광역 경제권 추진 ▷영호남 광역철도망 구축 ▷영호남 광역도로망 건설 ▷지방재정 건전화와 재정자율성 확보 ▷지방공무원 일부 직급의 상향 조정 및 정원 확대 ▷사용 후 핵연료 관리부담금 지방자치단체 지원 ▷산악관광진흥구역 특별법 제정 크게 7가지다.

남부권 초광역 경제권 추진 과제는 수도권과 함께 남부권역 경제권 통합으로 국가 경쟁력을 높이자는 게 핵심 내용으로 시도지사들은 이를 위해 기존 행정구역을 초월하는 영호남 경제적 공동 사업을 발굴'추진해 남부권 경제공동체를 구성하자는 데 의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또 영호남 광역철도망 및 도로망 구축 사업에도 힘을 모은다. 영호남 광역철도망 건설 사업은 대구~광주 내륙철도, 동'서횡단(새만금~김천~영덕) 철도, 남부내륙철도(김천~진주~거제) 등 모두 7가지다. 대구~광주 내륙철도 건설 사업은 국비 4조8천987억원을 들여 광주~담양~순창~남원~함양~거창~대구 구간 191㎞(단선 전철) 구간을 철도로 연결하는 사업으로 현재 수립 중인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16~2025년) 전반기 착수 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영호남 시도가 서로 지속적으로 협조하는 데 의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영호남 광역도로망 건설 사업은 새만금~포항 고속도로와 함양~울산 고속국도 조기 건설 등 2개다. 새만금~포항 고속도로는 새만금~전주, 무주~대구, 대구~포항 구간 140.2㎞를 4차로 연결하는 건설 사업으로 총 사업비가 5조200억원 정도 들 것으로 보인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영호남이 경제 교류를 확대하고 행정구역을 초월하는 영호남 경제적 공동사업을 발굴해 하나의 남부권 광역경제 공동체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영호남의 공동 노력이 절실하다"며 "정부는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에서 논의된 안건을 신중하게 검토해 지방이 국가균형발전의 모티브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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