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렉스 제친 비아그라…3년간 짝퉁 밀수 1위

입력 2016-01-29 00:01:00

1,922만 점, 2천억원 적발…롤렉스 시계·루이뷔통 가방 순

최근 3년 동안 가장 많이 적발된 '짝퉁' 밀수 브랜드는 정품가격 기준으로 2천억원어치 넘게 반입된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지적재산권을 침해하는 위조상품 828건(약 4천만 점), 모두 1조5천568억원어치를 적발했다고 28일 밝혔다.

브랜드별 적발 금액(정품 기준)을 보면 비아그라가 2천76억원으로 가장 많이 적발됐다. 뒤를 이어 2위로는 고급 시계인 롤렉스(1천629억원), 3위는 명품 패션브랜드 루이뷔통(1천445억원), 4위는 발기부전 치료제 씨알리스(1천84억원), 5위는 명품 브랜드 까르띠에(993억원)였다.

적발 수량으로도 비아그라가 1천922만 점으로 가장 많았고, 씨알리스(807만 점)가 뒤를 이었다. 이 밖에 산업'건설현장에서 사용하는 절단석(금속 등을 자를 때 쓰이는 커팅 날) 상표 3M도 363만 점에 달했다.

적발 건수로는 삼성의 이어폰, 휴대전화 충전기, 케이스 등을 위조한 경우가 63건으로 가장 많았다. 루이뷔통(49건)과 샤넬(40건)도 다수 적발됐다.

관세청 관계자는 "최근 인터넷과 SNS를 통한 위조상품 유통이 늘고 있다. 오픈마켓과 포털사이트 등 민간 사업자와 함께 집중 모니터링과 특별 단속을 실시해 위조상품의 반입을 엄격히 막겠다"고 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