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년연속 매출 200조…"올해는 쉽지 않다"

입력 2016-01-28 19:28:48

삼성전자가 지난해 200조6천500억원의 매출을 올려 4년 연속 매출 200조원대를 돌파했다. 그러나 올해는 수요 약세가 더욱 심화하면서 실적 유지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53조3천200억원, 영업이익 6조1천40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28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분기(51조6천800억원)보다 3.1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7조3천900억원)보다 16.92% 감소했다.

4분기 사업부문별로는 반도체 부문에서 매출 13조2천100억원, 영업이익 2조8천억원(전분기 3조6천600억원)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DP) 부문에서는 매출 6조5천300억원, 영업이익 3천억원(전분기 9천300억원)을 올렸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IM(IT모바일) 부문에서는 매출 25조원, 영업이익 2조2천300억원(전분기 2조4천억원)을 냈다. 소비자가전(CE) 부문에서는 매출 13조8천500억원, 영업이익 8천200억원을 달성했다. CE 부문만 영업이익이 전분기(3천600억원)보다 배 이상 늘었다.

삼성전자는 "4분기에 소비자가전 부문을 중심으로 매출이 다소 증가했지만 유가 급락 등 불안정한 글로벌 경제 상황으로 인해 IT 수요가 둔화되면서 D램과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가격이 약세를 보여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2016년에는 전반적인 IT 수요 약세로 전년 수준의 실적 유지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5개 증권사의 올해 1분기 삼성전자 실적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은 매출 48조2천775억원, 영업이익 5조7천536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실적이 나빠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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