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대형병원과 의료기 신시장 개척"

입력 2016-01-28 00:01:00

첨복의료기기센터 R&D 플랫폼 워크숍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하 첨복재단)이 수도권 대형병원, 의료기기 및 신약 업체와 손잡고 의료 분야 신시장 개척에 앞장서고 있다.

첨복재단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이하 의료기기센터)는 27일 서울 쉐라톤 디큐브시티 호텔에서 '병원'기업 R&D 플랫폼 사업 통합워크숍'을 열었다.

R&D 플랫폼 사업은 의료기기센터가 총괄 주관을 맡아 한국형 의료기기 산업의 성공사례를 발굴하는 사업이다. 병원과 기술개발 협력을 원하는 기업이라면 누구나 R&D 플랫폼을 찾아가 아이디어를 전수받을 수 있다. 분당서울대병원(방사선 또는 비전리 진단 치료장치), 고려대안암병원(생체현상 측정기기), 가톨릭대서울성모병원(체외진단용기기), 서울아산병원(수술용기기), 서울대치과병원(치과용기기), 연세대세브란스병원(헬스 IT품목) 등 6개 병원이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

첨복재단 관계자는 "의료기기의 최종 수요자인 병원과 기업이 머리를 맞대자는 취지"라며 "병원 내에 의사와 업체 관계자가 만나는 공간을 만들고, 각종 임상 지식과 의사들의 의료기기 사용 경험을 나눈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 사업 예산으로 병원당 연간 10억원, 총 5년간 300억원을 지원한다. 2년 차를 맞아 사업 성과도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은 경기도의 디스플레이 업체인 뉴옵틱스와 함께 외국산이 대다수인 체외진단용기기의 국산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고려대안암병원은 참엔지니어링과 생체계측기 개발에, 분당서울대병원은 메디퓨처와 의료용 영상전송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이상일 의료기기센터장은 "대구-오송-원주의 거점단지와 협력해 정부가 기대하는 한국형 의료기기 개발의 혁신적인 성공사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첨복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는 27일 경기도 용인의 합성신약'바이오 의약품 개발 자문업체인 ㈜큐베스트컨설팅과 '간암 신규 분자표적을 이용한 항암치료제 개발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신약개발지원센터는 간암 표적 분자의 활성을 억제하는 물질 개발을 위한 화합물 합성연구, 분석시험 업무 등을 맡는다. 큐베스트컨설팅은 질환모델동물 효능평가연구, 비임상 독성평가 및 개발컨설팅 등을 수행한다.

윤석균 신약개발지원센터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간암치료제 후보물질 개발 성공 확률을 높이고 개발기간도 단축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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