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조의 뷰티 살롱] 혹한기 보습 메이크업

1)겨울 혹한의 추위에는 조금만 관리를 소홀히 해도 피부 트러블이 생기기 쉬워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2)혹한기 보습 메이크업은 유분을 함께 사용해 보습력을 유지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수203 제공

지난주 말부터 이번 주초까지 올겨울 들어 가장 추웠던 한 주였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한파로 대한민국이 꽁꽁 얼어붙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갑작스러운 추위에 감기부터 동파까지 반갑지 않은 손님들이 연일 얼굴을 내미는 것만큼이나 스트레스로 꼽히는 것이 바로 건조함이 동반된 피부 트러블일 것이다.

확 떨어진 기온 때문에 피부는 추운 바람과 따뜻한 온풍을 반복해서 맞다 보니 안면홍조 현상부터 찢어질 듯한 건조함과 각질관리, 손등, 입술 각질 부각이 여실히 드러나게 된다. 피부관리도 신경쓰이고 그만큼 메이크업도 공들일 수밖에 없다. 늘 하던 메이크업 패턴으로 메이크업을 하면 공들인 메이크업 역시도 반나절을 못 가서 얼굴에서 사라져 버리는 등 피부에 각종 어려움이 많은 혹한기에 촉촉함을 유지하면서, 하루 종일 피부에서 메이크업이 자연스럽게 유지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입술 관리

겨울철 가장 걱정이 되는 얼굴 부위가 바로 '입술'이다. 누구나 생각지 못하고 지나가지만 입술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건강함의 척도이자, 얼굴에서 가장 아름다운 색을 갖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관리를 해줘야 늙지 않는다. 입술에는 피지선이 분포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다른 피부보다 훨씬 건조하고 호흡이나 대화를 통해 계속해서 바람이 들어온다. 물이나 침 등이 묻기도 하기 때문에 조금의 기후변화에도 금세 건조해지고 갈라지기 시작한다. 특별한 관리법을 소개하기 전에 먼저 입술을 지킬 수 있는 습관을 언급하자면 ▷입술 각질 뜯지 않기 ▷입술 깨끗하게 닦기 ▷입술 보습관리 ▷자외선 차단제 바르기로 정리할 수 있다.

먼저 입술의 각질을 뜯는 습관은 당장의 입술 각질이 눈에 거슬리거나 혹은 손에 잡히는 대로 뜯는 경향이 있을 수 있는데 이는 오히려 각질이 더 거칠어지고 두꺼워지는 현상을 초래하기 때문에 반드시 고쳐야 할 습관 중 하나다.

메이크업을 지우거나 식사를 한 뒤, 혹은 차를 마신 후 가장 신경 써야 할 것은 치아에 낀 이물질일 수도 있지만 그만큼 신경 써야 할 것이 입술 깨끗하게 닦기다. 입술을 깨끗이 닦지 않아서 잔여물이 남아 있다면, 입술을 매우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에 항상 입술을 깨끗하게 닦아주는 습관을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 입술 각질이 생기지 않도록 습관을 들인 후에는 세안과 피부 정돈 후에 반드시 입술도 립크림을 발라 보습관리를 해줘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피부처럼 입술에 주름이 자글자글 생기고 쪼그라들지 않도록 관리해주면, 겨울에 입술 각질로 인한 스트레스가 반감될 것은 틀림없다.

혹한기 보습 메이크업

건성 피부인 경우 겨울철 베이스 메이크업 전에 기초 제품에 더더욱 신경을 써주어야 한다. 스킨 정리 후에 유'수분 밸런스를 맞추어 크림 타입을 써주어야 하는데 필요에 따라 페이셜 오일을 같이 섞어 피부에 골고루 발라준다. 이때 피부의 온도를 고려해 사용도구를 따로 사용하는 것도 좋지만 손의 마찰과 온도를 이용해 발라주게 되면 열감으로 인해 흡수력을 높여준다.

다음으로 메이크업 베이스 제품은 매트한 밤 크림 타입보다 리퀴드 타입을 사용해 촉촉한 상태의 피부를 유지해준다. 파운데이션 제품은 파우더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기능성 제품을 사용하여 따로 파우더는 생략하고 하이라이트, 쉐딩의 입자로 파운데이션을 잡아주도록 한다.

혹한기 메이크업은 피부표현과 보습이 핵심이기에 별도의 색조 화장보다는 립 메이크업으로 포인트를 주어 느낌을 살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겨울철 립 메이크업의 지속력을 높이고 싶다면 먼저 립에도 기초 제품을 넉넉히 발라 관리해줘야 한다. 지금 당장 입술의 각질이 많고 건조하여 각질 부각이 심한 경우, 응급처치로 립밤 제품을 넉넉히 올려준다는 느낌으로 도포하고 10, 20분 정도의 시간을 두고 면봉 등으로 입술의 밖에서부터 안쪽으로 힘을 주어 돌리면서 밀어 통증 없이 각질 제거를 해주는 것이 좋다.

원하는 립컬러를 원톤 도포 후 티슈 등으로 한 번 눌러주어 유분을 제거해준다. 이때 색의 일부가 벗겨져 나가는데 그 위에 파우더 등으로 한 번 가볍게 눌러주고 다시 한 번 처음 발랐던 컬러의 립을 올려주게 되면, 파우더 위에 립이 도포됨으로써 잡아주는 역할을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