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설 선물 판촉전…유통가 설 대목 잡기 경쟁

입력 2016-01-27 00:01:00

2월7일∼10일, 올 장사 가늠…대백 1인당 평균 매출 50억, 법인 영업팀 적극 활용 승부

지역 유통가가 설 대목을 잡기 위해 갖은 노하우를 쏟아 내고 있다. 특히 대구백화점은 황정환 팀장과 김하동 과장, 강민구 과장, 한헌규 계장을 비롯해 지역 백화점 중 유일하게 10여 명으로 구성된 특수영업팀을 운영하고 있다. 대구백화점 제공
지역 유통가가 설 대목을 잡기 위해 갖은 노하우를 쏟아 내고 있다. 특히 대구백화점은 황정환 팀장과 김하동 과장, 강민구 과장, 한헌규 계장을 비롯해 지역 백화점 중 유일하게 10여 명으로 구성된 특수영업팀을 운영하고 있다. 대구백화점 제공

올 한 해 장사를 가늠하는 설(2월 7~10일) 대목을 잡기 위해 유통업체들마다 안간힘을 쏟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혼자 사는 고객 및 여성을 위해 여성 배송원을 50%가량 늘렸고, 상품 신선도를 위해 모든 배송차에 대형 보냉백을 설치할 예정이다. 상품을 선물하는 고객이 배송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실시간 배송 조회 서비스를 도입하고, '타운카 서비스' 등 차별화한 배송 서비스를 선보인다.

롯데백화점 대구점과 상인점은 5만원 이상 선물 세트를 구매할 경우, 도서산간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 배송지를 대상으로 무료 배송 서비스를 실시한다. 특히 대구점과 상인점은 28일부터 한시적으로 '신속 배송팀'을 운영해 대구지역 배송지(일부 지역 제외)에 한해 당일 오후 5시까지 신청을 받고, 다음날 아침 8시부터 배송을 시작해 주문 24시간 내에 배송을 완료한다.

대구백화점은 지역 백화점 중 유일하게 상시 운영 중인 법인영업팀을 적극 활용한다. 기업체를 상대로 하는 특판활동은 10여 명의 인력이 참여해 대형업체 위주로 직접 방문하고 기획상품을 주로 판매한다. 법인영업팀은 지난해 1인당 평균 매출이 50억원에 달할 정도로 매출 효자다.

현대백화점은 지역 밀착화로 고객에게 다가선다. 토종 한우 브랜드인 '팔공 상강 한우' 등 지역 상품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전용 온라인몰 '더 현대 닷컴'이 지난 20일 오픈했다. 현대백화점에서 취급하는 모든 상품과 선물을 온라인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 e-수퍼' 'CJ몰'에서도 선물 구매가 가능하다. 구매금액에 따른 적립금 증정 등 다양한 혜택도 제공한다.

동아백화점은 설 선물의 안전한 배송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해피콜 서비스를 통해 배송 출발 전 수령 고객과 약속을 하고 고객이 원하는 시점과 장소에 배송한다. 상품의 배송 착오를 없애기 위해 배송을 마친 뒤에는 주문한 고객에게 상품의 전달 여부를 확인한다.

이마트는 이색 한정판 선물로 승부한다. 한정판 세트인 '피코크 제주 흑한우 드라이에이징 세트'는 제주도 흑한우를 저온 창고에서 첨가물 없이 4주 이상 숙성시켜 육즙이 풍부하다. 지난해 일부 점포에서 시범판매해 반응이 좋았던 '이탈리아산 생 트러플' 선물세트도 등장했다. 트러플은 푸아그라, 캐비어와 함께 세계 3대 진미로, 유럽에서는 '땅속의 다이아몬드'로 불리는 가장 비싼 버섯이다. 기존 바닷가재 크기의 2배가 넘는 '미국산 점보 활 랍스터' 선물세트도 한정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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