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기 "예비후보 등록 안해 정정당당히 4선 고지 오를 것"
여야 비례대표 의원들의 지역구 출마가 잇따르는 가운데 대구에서는 유일하게 더불어민주당 홍의락 비례대표 의원(대구 북을지역위원장)이 20대 총선에서 서상기 새누리당 의원이 버티고 있는 대구 북을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로써 대구경북에서 유일하게 여야 현역의원 간 맞대결이 펼쳐지게 됐다. 19대 국회 비례대표 의원이 된 홍 의원은 현재 대구경북에서 활동 중인 유일한 야당 국회의원이다.
북을 현역의원인 서상기 새누리당 의원도 비례대표 출신으로 3선에 성공했다. 서 의원은 처음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가 시행된 17대 당시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으며 18, 19대 총선에서 당선돼 3선 의원이 됐다.
홍의락 의원은 25일 예비후보 등록을 하면서 "새는 한쪽 날개로 날 수 없다. 견제와 균형을 통해 대구 발전을 이뤄내야 한다"면서 "취직이 잘 되는 세상과 돈 잘 버는 동네를 만들어 가족행복과 교육복지가 앞선 북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구가 30년간 안 해본 것을 이제 할 때가 됐다. 바로 야당 국회의원을 뽑는 것이다. 이는 대구와 북구의 미래를 담보할 필살기다. 그렇게 되면 대구 북구, 칠곡'강북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정치 1번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역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의원들의 재선 가능성은 높지 않다. 17대 이후 지금까지 비례대표 의원들이 지역구에 출마해 당선된 확률은 10% 안팎에 불과했다. 18대 국회의 초선 비례대표 54명 중 19대에서 당선된 의원은 5명으로 생존율이 9.25%였다.
낮은 생존율에도 비례대표 의원들이 지역구 재선에 성공하면 3선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17대 당시 한나라당 비례대표 가운데 8명이 18대 지역구에서 당선됐다. 이들 중 대구 의원인 서상기'유승민 의원이 포함돼 있다.
서상기 의원은 "현역의원이 예비후보 등록을 하면 의정활동보다는 선거운동에 치중한다는 느낌을 주민들에게 주기 때문에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고 있다. 정정당당히 겨뤄 4선 고지에 오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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