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교통사고 30% 줄이기 2018년까지 1만건 이하 목표
대구시가 전국 최고 수준의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도로 통행속도 하향 조정 및 단속카메라 대폭 설치, 범시민운동 전개 등 특단의 카드를 꺼내 들었다.
시는 25일 "올해부터 3년간 1천135억원을 투입, 2018년까지 교통사고를 현재보다 30% 줄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대구경찰청 등 관계 기관'단체들과 함께 ▷교통환경 개선(7과제) ▷교통문화 선진화(5과제) ▷교통질서 확립(5과제) ▷협업 체계구축(3과제) 등 시급하면서도 정책 실효성이 높은 4대 분야, 20개 실천과제를 선정했다.
시는 이번 특별대책 성공으로 2014년 1만4천519건이던 교통사고를 2018년엔 1만 건 이하로 30% 이상 줄이는 게 목표다.
이에 시는 먼저 교차로 등 사고다발지역 50곳에 대한 특별 진단을 통해 805억원을 투입해 도로구조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또 간선도로의 통행속도도 70㎞/h에서 60㎞/h, 60㎞/h에서 50㎞/h로 점진적으로 하향 조정할 방침이다. 교통질서 확립을 위해 총 226억원을 투입해 단속 인력을 신규 채용(100명)하고 단속카메라도 기존 265대에서 608대로 대폭 확충하는 등 교통법규 위반 지도'단속에 집중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시는 이에 앞서 지난해 7월 대구경찰청을 비롯해 시교육청, 도로교통공단, 교통안전공단, 교통연수원 등 교통 관련 기관'단체가 모두 참여하는 T/F팀을 구성, 매달 정기적으로 협업회의를 하고 전문가 토론회 등을 거쳐 '교통사고 30% 줄이기 특별대책'을 수립했다.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관련 기관'단체가 모여 T/F팀까지 구성, 대책을 마련한 것은 대구가 처음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대구에서 2014년 1만4천519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185명이 숨지고 2만814명이 다쳤다. 이를 자동차 1만 대당 교통사고 발생 건수와 부상자 수로 환산하면 각각 118.2건(전국 평균 93.7건), 169.4명(전국평균 141.5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가 전국 최고의 교통사고 도시라는 오명을 벗고,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한 시민행복도시를 만들기 위해 대구경찰청 등 관계기관과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범시민 운동을 전개해 교통사고 줄이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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