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 설 겹쳐…무·마늘·양파값 2배↑

입력 2016-01-26 00:01:00

"사재기 수요 기승 채솟값 폭등" 폭설 산지 출하 늦어 공급 달려

한파로 채소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 폭설로 산지 출하가 늦어지는 가운데 특히 설 명절을 앞두고 사재기마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연합뉴스
한파로 채소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 폭설로 산지 출하가 늦어지는 가운데 특히 설 명절을 앞두고 사재기마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연합뉴스

한파가 지속되면서 배추, 무, 양파, 마늘 등 채솟값이 치솟고 있다.

한국농수산유통공사에 따르면 배추(10㎏) 가격이 7천102원으로 지난해(2천898원)보다 4천200원가량 올랐다. 배춧값은 지난 1월 13일 4천768원에서 22일에는 6천841원으로 급등했다.

무(18㎏) 값도 1만6천549원으로 1년 전(7천310원)에 비해 9천원 이상 올랐다. 무 값은 올 들어 22일까지 7천800원 수준이었지만 25일에는 2배 이상 오른 1만420원으로 뛰었다.

이 외에 마늘(1㎏)과 양파 값도 배 이상 가격이 치솟아 현재 5천840원, 1천577원에 거래되고 있다.

양파와 마늘은 평년 재고량을 밑돌아 당분간 오름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효성청과 김형수 대표는 "전국적인 한파가 이어지는데다 설 명절을 앞두고 사재기 수요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특히 전라도 등지에선 폭설로 산지 출하가 늦어져 공급이 달리고 있어 채소 가격이 평년보다 크게 오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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