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콘서트하우스 2016년 공연 계획

입력 2016-01-26 00:01:00

200명 관객과 친밀한 공연…日·中·佛 오케스트라 초청

백건우
백건우
강동석
강동석
클라라 주미강
클라라 주미강
손열음
손열음

새로운 이름으로 한 해를 시작하는 대구콘서트하우스가 2016 공연계획을 발표했다. '더 높이, 더 가까이, 더 넓게'라는 슬로건 아래 명품 공연장으로서 브랜드를 확고히 다지고, 클래식 대중화와 지역예술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것이 새해 목표다.

'더 높게'라는 슬로건 아래에서는 ▷명연주 시리즈 ▷인사이트 시리즈 ▷월드 오케스트라 시리즈 등을 준비했다. '명연주 시리즈'에서는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피아니스트 백건우, 클라라 주미강과 손열음의 듀오 콘서트, 소프라노 신영옥과 베를린 필하모닉 12인의 첼리스트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음악가와 단체가 공연을 펼친다.

'인사이트 시리즈'는 연주자와 관객의 은밀한 만남을 기획 의도로 하고 있으며, 피아니스트 손열음, 임동민, 김선욱,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 등을 초청해 200여 명의 관객만 입장하도록 해 친밀한 공연을 펼친다. '월드 오케스트라 시리즈'에서는 프랑스, 일본, 중국 등의 유수 오케스트라들을 초청해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서는 좀처럼 만끽하기 힘든 음악적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더 가까이'의 목표 달성을 위해 ▷아하! 클래식 시리즈가 펼쳐진다. '아하! 클래식'에서는 영'유아를 위한 공연,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공연,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공연, 음악을 좀 더 자세히 알고자 하는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렉쳐 콘서트', 1m 남짓한 거리에서 클래식 공연을 체험하며 연주자와 거리감을 줄이려는 '하우스 콘서트', 공연장 시설을 둘러보고 공연도 감상하는 '문화소풍' '클래식 투어' 등이 펼쳐진다.

▷아름다운 화요일 ▷디퍼런트 시리즈 ▷코리안 클래식 ▷특별 연주회 등을 통해 슬로건으로 내세운 '더 넓게'를 실현할 계획이다. '아름다운 화요일'은 지역예술진흥 프로젝트로 매월 둘째 넷째 화요일 대구에서 활동하는 우수한 연주자들을 초대함으로써 창작 동기를 부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단순히 출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창작품으로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공연한 뒤, 타 지역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디퍼런트 시리즈'는 서양 음악 중 20세기 이후 작곡가의 작품을 다루는 네오 클래식과 대구국제현대음악제를 비롯해 영상과 컴퓨터 음악을 소개한다. 소수 장르에 속하는 음악 작품들을 보호하고 창작을 유도함으로써 공적 공연장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내겠다는 것이다. '코리안 클래식'은 일체의 전자음향을 배제하고, 지역의 명창'명인의 작품을 보여주는 순수 국악공연이다.

'특별 연주회'로는 4월 봄의 합창제, 5월에 콘서트하우스 광장을 개방하는 놀자데이, 석가탄신일 기념 콘서트, 천원으로 공연을 즐기는 천원의 행복, 크리스마스 콘서트, 환희의 송가 등을 포함해 30회 이상의 야외공연이 준비돼 있다.

이형근 대구콘서트하우스 관장은 "올해는 그야말로 다양하고 풍성한 공연을 준비한 만큼 공연에 조예가 깊은 사람이든, 초보자든, 나이가 많든 적든 누구라도 자신에게 맞는 프로그램을 찾아 한두 번쯤 대구콘서트하우스를 찾아 공연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콘서트하우스는 이름변경 기념으로 스프링 페스티벌을 3월 한 달 동안 개최한다. 명연주시리즈에서부터 로비 콘서트(무료공연)까지 다양한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인터파크,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를 통해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인터파크(1544-1555), DG티켓(422-1255), www.dgconcerthous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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