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2부 리그 꼭 탈출"…중국 프로팀 상대 연습경기도

입력 2016-01-25 00:01:00

2014년부터 벌써 '3수' 쓴맛, 내달 22일까지 쿤밍서 담금질

경남 남해 보리암에서 포즈를 취한 대구FC 선수단. 대구FC 제공
경남 남해 보리암에서 포즈를 취한 대구FC 선수단. 대구FC 제공

'더는 2부 리그(K리그 챌린지)에 머무를 수 없다.'

2013년 K리그에서 13위(14개 팀)를 차지하며 강등의 비애를 맛본 대구FC는 2014, 2015년 두 시즌 동안 2부 리그에 머물렀다. 2014년에는 7위(총 10개 팀)로 고개를 숙였고 지난해에는 승격의 꿈을 부풀렸으나 시즌 막판 상주 상무에게 밀리며 정규시즌 2위를 차지했으며 챌린지 플레이오프에서 수원FC에 패했다.

2부 리그 '3수'에 접어든 대구FC가 올해 다시 1부 리그 승격을 꿈꾸며 팀 전력 만들기에 들어갔다. 경남 남해에서 1차 담금질을 한 대구FC 선수단은 24일 오후 10시 45분 인천공항을 통해 중국 운남성의 쿤밍으로 떠났다. 현지 해경체육기지에 캠프를 차린 대구는 2월 22일까지 30일간 전지훈련을 한다.

해경체육기지는 우리나라의 파주트레이닝센터와 같은 곳으로 20개의 운동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 프로팀들의 훈련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쿤밍의 날씨는 1'2월 평균 10~15℃로 훈련하기에 좋은 편이다. 특히 쿤밍은 해발 2,000m 고지대에 자리 잡아 축구뿐만 아니라 육상 등의 운동선수들이 훈련차 많이 찾는다.

대구FC는 훈련하기에 적절한 날씨에다 중국 프로팀들이 많이 찾아 연습경기를 하기에 좋을 것으로 보고 창단 이후 처음으로 중국에 전지훈련 캠프를 마련했다.

대구FC 선수단은 2월 8일 설날 하루만 휴식하고 오전 훈련-오후 훈련 또는 연습경기 일정으로 강도 높은 담금질을 할 예정이다. 연습경기 상대는 중국 1, 2부 프로팀들이다.

이번 전지훈련에는 총 52명(예정 선수 3명 포함)이 참가한다. 이영진 감독 등 코칭스태프 5명은 트레이너 2명과 함께 선수 39명을 이끈다. 지원 인력 6명은 조광래 단장 등 프런트 3명과 통역'장비'조리 관계자다. 대구는 지난해 키프로스 전지훈련 때와 마찬가지로 선수단의 영양식을 위해 조리사를 캠프에 참가시켰다.

◆ 대구FC 2016년 쿤밍 전지훈련 명단

▷코칭스태프(5명)=이영진 감독, 손현준'안드레'이용발'최원권 코치

▷트레이너(2명)=노현욱'박해승

▷선수(36명)=조현우'이양종'송영민'박수환(이상 골키퍼), 조영훈'김동진'신희재'감한솔'홍정운'박세진'황준석'김우석'이수정'황재원'정우재'오광진'박태홍(이상 수비수), 김현수'김래훈'류재문'박한빈'이재권'유태민'데이비드(이상 미드필더), 노병준'신창무'에델'서재민'김대원'최수현'홍승현'정치인'임영웅'정승원'최정한'한재웅(이상 공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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