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북을 포함해 전국의 국립공원 방문객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 등으로 감소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21개 국립공원을 찾은 사람은 4천533만천 명으로, 2014년보다 2.3%나 줄었다.
경북의 국립공원은 전국 평균보다 더 큰 폭으로 방문객이 줄었다. 주왕산을 찾은 사람은 지난해 90만1천 명으로 2014년 113만9천 명보다 20.9%나 감소했다. 소백산과 경주도 같은 기간 각각 7.1%와 4.3% 줄었고, 경남 합천과 성주에 걸쳐 있는 가야산도 18.8%가 감소한 71만7천 명으로 집계됐다.
전국에선 설악산(-22.2%)이 가장 큰 폭으로 줄었고, 북한산(-12.5%)과 내장산(-10.4%) 등도 감소율이 높았다.
이는 메르스가 발생해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확산됐고, 전년보다 비 오는 날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 각종 기상특보가 발효되면서 출입을 통제한 날이 는 것도 또 다른 원인이다. 반면 한려해상국립공원은 케이블카 운영 등으로 인해 14.4%가 증가한 705만 명이 찾아 전국 방문객 1위를 기록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관계자는 "2014년 세월호 사고 여파로 수학여행이 취소되고 지난해는 메르스 사태까지 겹치면서 2년 연속 방문객이 줄었다"며 "지난해 가을부터 회복세가 이어져 올해는 방문객이 다시 늘 것"이라고 했다.
한편 지난해 전국 국립공원 방문 외국인 67만 명 가운데 19.7%인 13만2천 명이 경주를 찾았다. 이는 한라산(21만9천 명)과 설악산(16만9천 명)에 이어 세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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