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만들어요" 대구 4159억, 경북 4330억 투자

입력 2016-01-22 00:01:00

대구시-올해 국공립 어린이집 8곳 확충, 경북도-7월부터 맞춤형 보육제 도입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올해 '보육' 투자를 확대한다.

대구시는 21일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육아가 즐거운 도시' 대구를 만들기 위해 올해 26개 사업에 모두 4천519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보육 정책 방향은 '수준 높은 책임 보육, 키우기 쉬운 맞춤 보육, 믿고 맡기는 신뢰 보육'으로 정했다.

시는 우선 공보육 인프라 확충을 위해 신축 공동주택이나 산업단지, 저소득밀집지역 등에 국공립 어린이집을 올해 8곳을 시작으로 오는 2018년까지 79곳을 늘리고, 우수 민간어린이집을 매년 10곳 이상 공공형으로 선정해 지원하기로 했다.

민간'가정어린이집의 보육품질을 높이기 위해선 평가인증 재인증 어린이집에 대해 환경개선비를 100만~350만원 차등 지원하고, 모든 어린이집 영유아를 대상으로 안전공제회 단체가입비 3억원도 지원할 예정이다.

보육교사 처우 개선에도 힘을 쏟아 수당 인상 지원, 근속장려수당 신규 지원, 연가 및 보수교육 등 공백 대체 교사 지원 등과 함께 보육교사 역량 강화를 위한 해외연수, 골목투어, 재능기부단 활용 수업 지원 등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경상북도는 올해 보육 예산으로 전년 대비 201억원(4.8%) 증액한 4천330억원을 편성, 39개 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올해 보육 정책 슬로건을 '아이 행복, 부모 안심, 교사 보람'으로 정했다.

도는 부모와 아이가 다양한 보육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7월부터 맞춤형 보육제도를 도입한다. 종일반(12시간), 맞춤반(6시간), 시간제 보육반(월 40~80시간), 시간연장 보육(야간보육, 24시간 보육, 휴일 보육) 등으로 구분해 운영한다. 이와 함께 0~2세 보육료를 6% 인상하고, 육아종합지원센터에 2억2천400만원을 지원해 연간 200회 이상의 부모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국공립 어린이집 2곳을 확충하고, 공공형 어린이집 20곳을 신규 지정하는 등 안심 보육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보육교사 근무여건을 개선하고자 영아반 보조교사 517명을 지원하고, 보육교사의 휴가, 경조사 등이 발생할 경우 투입하는 대체교사를 19명에서 58명으로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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