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이 21일 역레포(역환매조건부채권) 거래로 시장에 총 4천억 위안(약 73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트레이더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공개시장조작을 통한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 규모가 3년 만에 최대라고 전했다.
이는 28일짜리 역레포 2천900억 위안(금리 2.60%)과 7일짜리 역레포 1천100억 위안(금리 2.25%)을 합한 것이다.
자본 유출이 급증하는 가운데 춘제(설) 연휴를 앞두고 현금 수요가 높아진 상황에서 이번 조치로 유동성 부족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치훈 국제금융센터 중국팀장은 "지급준비율을 0.4% 포인트 인하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인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지급준비율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것은 환율에 좋지 않다고 중국 제일경제일보에 말했다.
인민은행은 전날에는 단기유동성조작(SLO)을 통해 1천500억 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시장에 공급했다.
앞서 19일에는 7일짜리 역레포로 800억 위안을, 28일짜리 역레포로 750억 위안을 시중에 공급했고 18일에는 SLO를 통해 550억 위안을 투입한 바 있다.
인민은행은 또 19일 중기자금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단기유동성지원창구(SLF) 등을 통해 총 6천억 위안의 중기 유동성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14일짜리 역레포 금리는 최근 13개월만에 최대인 48 베이시스 포인트 상승해 3.30%를 기록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날과 거의 비슷한 달러당 6.5585위안으로 고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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