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 '할매할배 예금' 연 2.20%…IBK '패키지예금' 2월까지 특판
계좌이동제'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도입'미국 금리 인상 예고 등으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은행 예'적금 금리가 오르고 있다. 자취를 감췄던 2%대 예'적금 상품들도 최근 다시 등장하고 있다.
DGB대구은행은 최근 '할매할배 예금' 상품을 출시했다. 전국 65세 이상 개인이면 누구든 가입할 수 있으며 거래 실적에 따라 제공하는 우대금리 외에도 2대 및 3대 가족 거주 조건에 따라 0.1~0.2%포인트의 특별금리를 제공해준다. 최고 연 2.20%의 이자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 또 '내손안에 예금' 'E-U(이유)예금' 등에서는 각종 우대금리 혜택을 강화해 2% 넘는 이자율이 가능하다.
최고 3%가 넘는 적금 이자도 가능하다. 자유적립식 '쓰담쓰담 적금'의 기본금리는 1.6%뿐이지만 다양한 우대 혜택으로 3% 이상 금리도 가능하다. 인터넷'스마트폰 가입 시 추가금리가, 은행계좌를 통한 신용카드 결제금액이 500만원 이상일 경우 1%p가 넘는 우대금리가 제공된다.
우리은행은 이달 초 연간 최대 2.0%의 금리를 제공하는 '레드 몽키 스마트 정기예금'을 출시했다. 1년 가입기간 기준 기본금리는 연 1.7%뿐이지만 위비뱅크(모바일뱅크) 가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품 추천 등의 다양한 조건을 충족하면 0.3%p의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IBK기업은행은 1년 만기 최고 2.06% 금리를 제공하는 '2016 패키지예금'을 2월 말까지 특별 판매한다. 중소기업금융채권(1년 만기)과 실세금리정기예금(3개월~1년 만기)으로 구성돼 있다. 1년 만기 중소기업금융채권의 기본금리는 1.91%로, 일정 요건 충족 시 최대 0.15%p 금리를 우대한다.
KEB하나은행은 최대 연 2.6%의 금리를 제공하는 '아이 사랑해 적금'을 이달 초 출시했다. 기본금리 연 1.6%에 부모'조부모의 은행 거래 실적에 따라 최대 1.0%p의 우대 금리를 제공한다.
경남은행은 이달 말까지 최대 연 2.1% 금리 상품을 판매한다. 스마트뱅킹을 이용해 '스마트정기예금'에 가입하거나 인터넷뱅킹과 고객센터(1670-5989)를 통해 가입하면 1.60% 기본금리 외에 요건 충족 여부에 따라 최대 0.5%p의 우대금리를 준다.
내달부터는 예'적금 금리가 더 올라갈 전망이다. 다음 달 26일부터 3차 계좌이동제가 시행될 경우 주거래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은행 간 경쟁이 더 치열해지기 때문이다. 이날부터 자동이체 통합관리 시스템에서만 가능했던 자동이체 은행계좌 변경이 은행 창구와 인터넷뱅킹으로 확대된다.
지역 금융권 관계자는 "3차 계좌이동제 시행을 앞두고 있는 데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향후 국내 시중금리도 오르리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예'적금 상품을 단기로 가져가고 추이를 지켜보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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