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이어 의료관광 거점…해외 인턴십·현지 취업 연계
대구 우수 중소병원이 참여하는 'K-뷰티 메디컬 센터'(이하 K메디컬 센터)가 17일 중국 시안에서 문을 열었다.
지역 최초의 한'중 합작병원인 K메티컬 센터는 중국 국립시안의과대학이 투자하고, 대구의 5개 피부'성형'치과 등 중소병원이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해 기술과 인력 등을 담당한다. (사)한국청년취업연구원이 8년간 공동운영권을 갖는다. 개원식에는 김연창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참석했다.
연면적 2천300여㎡ 규모의 K메디컬 센터는 현재 피부과 진료를 하고 있으며, 올 상반기 중 성형 및 비뇨기과로 진료 과목을 확대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 한'중 합작병원은 대구지역 의료기술 우수성을 중국 현지로부터 인정받은 결과물"이라며 "앞으로 피부과를 전공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곳에서 해외 인턴십을 실시하고, 필요 시 현지 취업까지 연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6월 중국 상하이에 개원한 '메디시티 대구 K-뷰티 숍'에 이어 중국 시안에 의료거점을 구축함으로써 앞으로 중국 의료관광객 유치와 지역 의료기술의 해외 진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 의료기관의 해외 진출은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경북대병원은 지난해 12월 중국 칭다오 국제경제합작구와 '경북대 칭다오 국제진료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내년 개소를 위해 올해 1, 2월 중 상주 근무인력을 파견할 예정이다. 대구파티마병원은 카자흐스탄에 홍보사무소를 구축하고 카자흐스탄 여행사와 환자 송출을 위한 협력을 체결했다.
김연창 부시장은 "국제경쟁력을 갖춘 지역 의료기관의 해외 진출은 장기적으로 의료 서비스 수출 효과는 물론 대구 의료의 브랜드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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