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고용률 65.3% 역대 최고…고용 개선세 뚜렷

입력 2016-01-19 00:01:00

상용 근로자 늘어

지난해 대구지역 고용지표 개선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이상 고용을 유지하는 상용근로자가 늘어나면서 고용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8일 대구시가 통계청 고용통계를 분석'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의 고용률(15~64세)은 65.3%로 전년대비 1.1%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2010년 대구 고용률이 60%대에 접어든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고용률은 15~64세 취업자 수를 15~64세 인구로 나눈 수치다. 상용'임시'임금'비임금 근로자 모두 포함된다. 지난해 전국 고용률 평균은 65.7%로 0.4%포인트 증가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아르바이트생 같은 임시 근로자가 줄고, 상용 근로자가 늘어난 것이 주된 이유로 보인다"고 했다.

대구 실업률은 3.5%로 전년대비 0.4%p 줄었다. 고용지표 개선은 주로 서비스업, 사무직 종사자, 임금 근로자 중심으로 나타났다고 시는 분석했다.

산업별로는 전기운수통신금융업 (13.4%),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7.3%)에서 직업별로는 사무종사자(21.2%), 관리자'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4.7%)에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고용의 질이 양호한 상용 근로자(8.5%) 증가세가 전국 시'도 중 제주(11.0%)를 제외하고는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고용 지표 개선세도 뚜렷했다. 지난해 대구의 청년고용률은 39.6%로 전년 대비 2.0%p 상승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청년실업률은 10.0%로 1.4%p 감소했다.

그러나 대구의 청년고용률은 여전히 전국 평균 청년고용률(41.5%)보다는 낮았다. 지역의 전체 일자리는 늘었지만 취업시장에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가 부족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는 올해를 '청년 대구 건설'의 원년으로 삼고, 양질의 일자리 확대에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청년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임금수준 및 근로조건 등이 우수한 고용친화기업을 지원'홍보하고, 청년취업 지원기관 간 연계에 주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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