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우 ㈜효성 건설부문 사장 "도심 재건축·재개발 당분간 주택공급처"

입력 2016-01-18 17:27:30

올해 첫 분양 범어 효성해링턴 1순위 청약 경쟁률 1,163대1

㈜효성 김동우 건설사업부문 사장은 지난해를 되새기며 "옆을 돌아볼 틈도 없이 숨가쁘게 달려왔다"고 짧게 말했다. 바쁜 만큼 효성 건설사업부문의 키도 부쩍 자랐다.

효성은 재계 순위 25위의 대기업으로, 기업신용평가에서 신용등급 AAA를 받았을 정도로 탄탄한 기업 구조를 갖추고 있다. 섬유'화학'산업자재 부문이 주력사업이지만 건설 부문의 실적도 해가 갈수록 향상되고 있다. 효성 건설부문은 2014년 사상 처음 수주액 1조5천억원을 돌파해 2009년 1천628억원에 비해 9배나 늘었다. 2015년에는 목표치를 3천억원이나 넘어서는 1조9천억원 수주를 달성했다. 시공능력평가 순위도 2014년 42위에서 8단계이나 더 오른 34위를 차지했다.

분양 사업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지난해 광명역 효성해링턴 타워를 시작으로 용인, 수원, 파주 등 수도권과 대구, 부산, 울산, 공주 등지에서 1만여 가구를 공급했다. 특히 재건축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14년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현대아파트 재건축, 은평구 신사동 재건축, 서대문구 홍제3구역 재개발 등 서울지역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잇따라 수주했다.

김동우 사장은 "정부가 당분간 대규모 택지지구를 지정하지 않기로 하면서 도심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주요 주택공급처로 떠오르고 있다. 효성만의 기술력과 노하우로 조합원과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겠다"고 했다. 대구와의 특별한 인연도 강조했다. 효성은 2015년 마지막 사업과 새해 첫 사업을 대구에서 펼쳤다. 그는 "대구에서 사업을 진행하는 동안 친밀감과 애정이 생겼다"고 했다.

올 들어 효성의 첫 분양인 대구 '범어 효성해링턴 플레이스'의 지난 5일 1순위 청약 결과 최고 1천16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35가구(특별분양 제외) 모집에 5천229명이 몰렸다.

범어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삼오아파트 재건축사업으로 수성구 청호로 433(범어동)에 위치하며 지하 2층 ~지상 20층 2개동 규모다. 59㎡ 60가구, 74㎡ 40가구, 84㎡ 79가구 등 모두 179가구 규모로 이 중 46가구가 일반 분양분이다.

김동우 사장은 "지난해 ㈜효성이 양적으로 성장한 해였다면 2016년은 내실경영 등 양과 질을 함께 생각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구성원들과 소통과 화합을 통해 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동시에 그동안 지속적으로 실천해온 협력사와의 상생협력도 더욱 강화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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