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금리 인상과 중국의 경기 부진 영향으로 우리나라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 3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커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새로 개발한 '거시경제 불확실성 지수'로 최근 상황을 진단한 결과다.
한국은행 조사국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 등 주요 2개국(G2) 리스크 부각에 따른 불확실성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8개 지표를 토대로 거시경제 불확실성을 측정하는 지수를 만들었다"고 17일 밝혔다.
지수는 각 연구기관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물가 상승률 전망치의 표준편차,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서 경영 애로로 '불확실한 경제상황'을 선택한 비율 등을 토대로 산출했다.
금융시장과 관련해서는 코스피 200 주가지수옵션과 통화옵션 1개월물 가격에 내재된 변동성을 반영했다.
대외 불확실성은 주요 매체에 경제나 불확실성이 언급된 빈도 수를 이용해 미국과 유럽, 중국의 경제정책 불확실성 지표를 산출했다.
측정 결과 거시경제 불확실성 지수는 2015년 말 37.5(3개월 이동평균)를 기록해 2013년 1월 이후 가장 높았다.
지수는 2014년 하반기 14.0을 저점으로 상승하기 시작해 지난해 소폭의 등락 속에서도 전반적인 상승 기조를 유지했다.
연구팀은 "이는 작년에 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됐다는 한국은행의 평가에 부합하는 것"이라며 미국과 중국의 불확실성이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 확대의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장기적으로 보면 우리나라의 거시경제 불확실성 지수는 2004년부터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다가 2007년 상반기 1.4로 최저점을 찍었다.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 징후가 나타나면서 급반등해 2009년에는 91.6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럽 재정위기 여파가 우리 경제에 부담을 줬던 2011년에도 불확실성 지수는 53.8까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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