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개 이상의 휴대전화 번호와 성매매를암시하는 단어라고 의심되는 전화번호 명단이 발견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계 당국이 살사 확인에 나섰다.
여론기획 전문 회사인 '라이언 앤 폭스'는 15일 "서울 강남구 일대에서 활동하는 성매매 조직이 작성한 '고객명부'가 발견됐다"며 이와 과련된 엑셀 파일을 공개했다.
이 파일에는 6만6천300여개의 전화번호가 차량 등 특이사항과 여성의 이름 등과함께 정리돼 있다.
특이사항 란에는 '에쿠스','검정 벤츠' 등 차량과 '2대2 만남','긴밤 80' 등 성매매를 암시하는 듯한 단어도 있었다.
'담에 보자함','잠수'라는 단어도 간간이 눈에 띄었다.이 명단이 성매매 조직의 고객 명단이 맞다면 여성과 만났다가 마음이 변해 돌아갔거나 아예 약속 장소에 나오지 않은 경우로 여겨지는 대목도 있다.
기자는 무작위로 이 명단에 적힌 번호로 전화해 봤다.한 남성은 기자가 전화번호 옆에 적힌 차량 특징과 차량번호를 언급하며 "이 차의 주인이 맞느냐"고 질문하자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연합뉴스 기자라고 신분을 밝히자 이 남성은 갑자기 전화를 끊었다.
특이사항 란에 '건전만남'이라고 쓰인 한 남성은 "조건만남을 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라이언 앤 폭스 대표는 "이 명단에 공무원을 비롯해 다수의 전문직 종사자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BMW와 벤츠 등 고급 승용차 소유자는 1천300여명이나 됐다"고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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