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목표액에 11억여 원 부족 "100℃ 달성 힘 모아 주세요"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대구모금회)의 '희망 2016 나눔캠페인' 마감이 2주 앞으로 다가왔지만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는 아직 80℃대에 머물고 있어 애를 태우고 있다.
대구모금회에 따르면 14일 현재 목표액 69억5천만원 가운데 57억9천900만원을 모아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가 83.4℃를 가리키고 있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평균보다도 7.8도 낮은 수치다. 대구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3억3천여만원 적은 액수다. 사랑의 온도탑 온도는 목표액 대비 1%가 달성될 때마다 1도씩 올라간다.
이처럼 대구의 이웃사랑 열기가 최근 뚝 떨어지면서 '기부 저조 도시'라는 불명예를 안게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대구는 앞서 2012년, 2013년, 2014년엔 기부 열풍이 불어 마감 2주 전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가 각각 109.4도, 117.3도, 103.9도를 기록해 100도를 넘어섰다. 특히 2013년엔 목표액 대비 모금 달성률 전국 1위라는 기분 좋은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나눔캠페인에서 목표액(80억2천만원)의 84%만 모금돼 전국에서 유일하게 목표치 달성에 실패하는 오명을 남겼다. 이 때문에 대구모금회는 올해 목표액을 지난해보다 13.4% 정도 낮췄지만 올해는 지난해보다도 모금이 더 저조한 상태다.
대구모금회에 따르면 올해 기부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법인 88개, 개인 188명이 각각 증가했지만 모금액은 법인 4억4천200만원, 개인 1천800만원이 감소했다. 기부 건수는 지난해보다 늘었지만 전체 모금액은 오히려 줄어든 것이다.
함인석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남은 기간 공공기관과 기업 등을 상대로 적극적인 모금 운동을 펼칠 계획"이라며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대구 시민들이 힘을 조금 더 보태주면 사랑의 온도탑이 100도에 불을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나눔캠페인은 이달 31일까지 진행되고, 성금뿐 아니라 쌀, 옷 등 생필품 기부도 가능하다. 053)667-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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