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CHECK] 글로벌 한국사, 그날 세계는

입력 2016-01-16 00:01:00

글로벌 한국사, 그날 세계는/KBS 글로벌 한국사, 그날 세계는 제작팀 지음/휴머니스트 펴냄

이원복 덕성여대 총장과 신병주 건국대 사학과 교수가 KBS 라디오 '글로벌 한국사, 그날 세계는' 프로그램을 통해 들려주었던 한국과 세계의 역사 인물 이야기를 묶은 책이다. 총 16개 챕터로 구성돼 있으며, 한국사와 세계사의 주요 인물 중에 신분, 직업, 활동 등에서 공통점이 있는 두 인물을 마주 세워 이야기를 들려준다.

최악의 폭군 연산군과 네로, 왕의 여자 장녹수와 바바라 파머, 난국 속 명재상 류성룡과 윌리엄 피트, 쫓겨난 비운의 왕 광해군과 제임스 2세, 시대를 앞선 문호 허균과 세르반테스 등 한국사와 세계사 속 인물들을 비교하면서 역사와 인물을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준다.

당시 시대적, 문화적 배경 등도 함께 들려준다. 가령 '왕의 여자 장녹수와 바바라 파머'에서는 '서양에는 후궁이라는 개념이 없었다. 그러나 조선은 후사를 잇는 일이 가장 중요했기에 왕이 원한다면 얼마든지 후궁을 둘 수 있었다. 반면 서양에는 정부(情婦)가 있었다. 공식 정부와 비공식 정부가 있었는데, 공식 정부에게는 귀족 작위를 주었다. 퐁파두르 후작 부인, 뒤바리 백작부인 등이 그 예다. 272쪽, 1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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