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실 남편 징역 2년 구형, "정확한 사실관계 기억나지 않아…죄송하다"
수년간 알고 지낸 지인의 아내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은 개그우먼 이경실의 남편 최씨가 징역 2년을 구형 받았다.
지난 14일 열린 3차공판에서 검찰은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최씨에게 징역 2년에 신상정보공개를 선고했다.
검찰은 "피해자 증언에서 신빙성이 인정되며 피고인은 법정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면서도 외부 언론 인터뷰에서는 전면 부인하는 등 반성하는 태도가 보이지 않는다"며 "5년동안 알고 지낸 지인 부인을 성추행해 죄질이 나쁘며 피해자는 엄청난 정신적 피해에 시달리고 있다"고 선고 결과를 설명했다.
최씨 측 법률대리인은 "피고인은 모든 공소사실은 깨끗하게 인정하고 있다"며 "언론 인터뷰는 피고인이 정확한 사실관계가 기억나지 않아 '인정한다'고 말할 수 없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날 최씨는 최후 진술에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사과의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피해자 A씨는 지난해 11월 한 종편 방송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졸다가 깨보니 충격적인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며 "상의는 벗겨져 있었고 최 씨가 그 안을 더듬고 있었다"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충격이 커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며 "이렇게 살 바엔 죽어버리겠다고 수면제 30알을 털어넣은 적도 있다. 딸아이가 혹여나 제가 어떻게 될까봐 손목과 자기 손목을 실로 묶고 잔다"고 말해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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