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까투리·독도 제작 지원…부가가치 창출"

입력 2016-01-14 00:01:00

김준한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장 작년 지역기반형 콘텐츠랩 유치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은 2013년 설립 이후, 경북지역 23개 시'군의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지역특화문화콘텐츠를 발굴하고, 희소화'차별화'고급화 전략을 통해 이를 문화산업으로 연결시키는 경북 문화콘텐츠산업 발전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해 왔습니다."

경상북도문화콘텐츠진흥원 김준한(사진) 원장은 지난 한 해 동안 지역 자원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 지원과 콘텐츠 창의 인재 양성, 경북콘텐츠코리아랩 유치를 통한 창업 인프라 조성 등 미래 경북 성장동력 기반을 마련하는 데 앞장서왔다.

김 원장은 "지난해 진흥원의 가장 큰 성과는 지역기반형 콘텐츠코리아랩 유치이다. 이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 중인 창의 인재 육성 및 창업 거점 구축사업인데 5년 동안 100억원의 예산으로 상상력과 아이디어가 창작'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역 콘텐츠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이끌 계획"이라고 했다.

진흥원은 지역창의 인력 양성소 역할에도 노력했다. 문화콘텐츠 기획자 과정, 미디어 제작 과정, 인증 및 자격증 과정 등 문화콘텐츠 분야별 맞춤 커리큘럼을 통해 지난 한 해 동안 140여 명의 지역 창의 인재를 양성하고, 콘텐츠 분야 예비 창작'창업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김 원장은 "웹툰 예비 창작 인력 육성에도 힘을 실은 한 해였다. 지난 7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의 국비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경상북도 거점기관으로 웹툰 창작체험관을 운영해 오고 있다"며 "전통의 가치를 손에 잡히는 콘텐츠로 재탄생시키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작가 고 권정생 선생의 엄마 까투리 동화를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엄마 까투리 TV 애니메이션 제작 지원 사업'(2016년 9월 EBS를 통해 방영 예정) ▷하회마을의 정수 옥연정사를 가상현실 콘텐츠로 재탄생시킨 'HMD용 VR콘텐츠 제작 지원 시범사업' ▷세계의 탈과 전통 탈을 접목시킨 넌버벌 창작 퍼포먼스 '탈 에피소드 1' ▷우리 땅 독도에 문화와 상상의 옷을 입힌 '독도 3D 애니메이션 제작 지원' ▷안동 하회마을을 소재로 한 판타지물 웹툰 '별신마을 각시' 등 지역의 우수 문화콘텐츠 발굴 ▷산업화 지원을 통한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했다.

김 원장은 "진흥원은 지역 내 콘텐츠 창작자와 투자자 간의 비즈니스 매칭 지원을 통해 경북의 문화상품 '소원떡'이 온라인 쇼핑몰 및 지역 유명 백화점에 입점할 수 있도록 했으며, 연말 영화계에 잔잔한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다큐멘터리 영화 '나의 아들, 나의 어머니'도 진흥원의 지원을 통해 탄생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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