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의 한 법원에서 귀신을 쫓고 복을 비는 내용의 부적이 발견되면서 비판 여론이 들끓자 사법 당국이 긴급 진상 조사에 나섰다.
헤이룽장성 상즈(尙志)시 인민법원 옛 청사 내 민간인 통로에 있는 벽돌벽 안에서 최근 구마 부적인 구사부(驅邪符) 석판이 발견됐다는 소식이 인터넷에 확산하자 공산당이 미신을 믿느냐 등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빙송(RFA)이 신화통신을 인용해 12일 보도했다.
문제의 검은색 광택이 나는 구사부 석판에는 '악귀를 쫓고 복을 내린다'(驅邪降福) '앞날이 풍부하다'(裕到眼前) '액막이 물건'(鎭邪之物) 등 중국 전통의 귀신을 쫓고 복을 비는 문구들이 새겨져 있다.
상즈 법원은 지난 2011년 새 청사로 이전하면서 해당 옛 청사를 폐지했으나 누리꾼들의 분노는 그치지 않고 있다고 RFA는 전했다.
ID가 '저우이자 2012'인 누리꾼은 포털 사이트 신랑(新浪'시나)이 운영하는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그들은 공산당에 대한 믿음을 잃고 신과 악마에 의존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비아냥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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