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호남 출신
농협중앙회 수장이 선출직으로 바뀌고 난 뒤 첫 호남 출신 회장이 나왔다. 전남 나주 출신인 김병원(63) 전 농협양곡 대표이사가 임기 4년의 제5대 민선 농협중앙회장에 당선된 것.
12일 서울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대의원과 농협중앙회장 등 선거인 292명 중 289명이 결선 투표에 참가한 가운데 김 전 대표이사가 163표를 얻어 회장직에 당선됐다. 이날 1차 투표 상위 득표자로 결선 투표에 진출, 김 전 대표이사와 경합한 이성희(67) 전 낙생농협 조합장은 126표를 얻어 고배를 마셨다.
이날 선거에는 김 전 대표이사와 이 전 조합장을 비롯해 최덕규(66) 합천가야농협 조합장, 하규호(58) 경북농업경영인조합장협의회장, 박준식(76) 농협중앙회 상생협력위원회 위원장, 김순재(51) 전 동읍농협 조합장 등 6명이 출마했다.
김 당선자는 1978년 농협에 들어온 뒤 전남 나주 남평농협 전무를 거쳐 1999년부터 2014년까지 3선 조합장을 지냈다. 최원병 현 농협중앙회장 체제에서 NH무역과 농협양곡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김 당선자는 오는 3월 말로 예정된 2015년 농협중앙회 결산총회 다음 날부터 회장 임기를 시작한다. 그는 농협 사업구조개편 마무리, 일선 조합 지원 강화, 비리 근절을 위한 조직 투명성 강화 등 농협에 산적한 과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농협중앙회장은 비상근직이지만 조합원 235만여 명, 자산 약 400조원, 31개 계열사, 임직원 8천800여 명에 이르는 거대 조직을 대표하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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